농식품부,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수립 나서
농식품부,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수립 나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6.0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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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상황실 운영…기상상황 상시 점검키로
피해 최소화 사전 대응 피해 예방 주력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올 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예측 불가능한 국지성 집중호우 증가와 폭염일수가 평년(10.4일)보다 다소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정부는 농업현장에서 재해로 인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농촌진흥청,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등 관련기관 및 단체와 함께 ‘2019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예년보다 5일 앞당겨서 오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키로 했다.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은 농업정책국장 총괄하에 5개 팀으로 구성되며, 기상청 및 중앙재난대책본부 상황실과 협조해 기상상황을 상시 점검키로 했다.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각 실·국 및 지자체,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비상체제로 전환,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여름철 재해에 대비, 지난 3~4월에 지자체 재해담당 공무원(1300명) 대상으로 재해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실시하고, 재해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중앙정부와 시·도, 시·군, 읍·면까지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재해대응 비상연락망(약 2000명)’을 정비해 실시간 화상통화가 가능토록 핫라인을 구축했다.

아울러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업부문의 피해가 컸고 올해 이미 수차례나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던 것을 감안, 사전대응을 통한 피해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노재채소 중심으로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을 확대(배추, 무, 호박, 당근, 파)하고 과일 햇볕데임 피해에 대한 지원확대를 위해 농가가 선택적으로 가입하던 폭염 보장특약(사과, 배, 단감, 떫은감)을 주계약으로 전환했다.

전국단위 인삼농가 현장 설명회(500농가), 축사유형별 가금농가 컨설팅(330농가) 등 통해 폭염의 영향이 큰 품목에 대한 예방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과수·축사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희망농가에 미세살수장치·송풍팬·온습도조절장치 등 예방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농업인의 안전이 중요한 만큼 폭염 특보(주의보, 경보)시 문자메시지로 행동요령 안내와 함께, 농협 ‘농업인행복콜센터’를 통한 70세 이상 농업인 돌봄서비스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배수개선사업 시행 중인 110개 지구 중 57개 지구는 우기 이전(6월중)에 조기 완공해 침수피해 예방에 활용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재해대책’ 기간에는 농진청, 지자체 등을 통해 농업인, 품목단체·협회에 기상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여름철 재해 유형별 농작물 및 가축·시설 관리요령 리플릿(4종, 8만부)을 제작 배포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자연재해가 대부분 불가항력적으로 발생되나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각 기관과 농업인에게 이번 여름철 대책에 따라 사전점검과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과수·축사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한 폭염예방 시설 설치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자연재해로 인한 경영불안을 해소하고 소득안정을 위해 농업 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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