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소비경향 변화 대응…‘채소산업발전기획단’ 운영
농식품부, 소비경향 변화 대응…‘채소산업발전기획단’ 운영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6.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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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 공급과잉 구조화되지 않도록 체계적·근본 대책 마련
오는 8월까지 한시적 운영…‘채소산업발전계획’ 세울 방침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정부가 1인 가구의 증가와 온라인 거래 확대 등 소비경향 변화에 대응하는 채소산업발전방안을 논의하고자 농식품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전담팀(T/F) 구성·운영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인 가구 증가 등 소비경향 변화에 대응하는 채소산업발전방안 논의를 위해 지난 10일부로 ‘채소산업발전기획단(T/F)’을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이 단장을 맡고, 생산·소비경향 분석, 수급안정, 유통구조개선의 3개 팀과 자문단으로 구성됐으며, 10일에 업무담당자·학계·업계·생산자단체 등 40여명이 참석해 1차(Kick-off) 회의를 가졌다.

최근에 1인 가구 증가·맞벌이 가구 증가 등 편의를 중요시하는 소비경향 확산에 따라 신선채소류의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다. 소비변화에 대응 없이 농산물의 관행적인 재배가 지속되면서 과잉생산으로 인한 산지격리가 연례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성적 공급과잉이 구조화되지 않도록 기획단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농식품부 입장이다. 우선 생산·소비경향 변화에 따른 신선채소 소비실태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수급안정과 유통구조개선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른 신선채소 품목별 소비실태와 생산구조상 공급과잉 여부를 분석할 예정이다. 또 기존 수급안정정책의 한계를 분석하고, 지자체와 농업인의 자율적 수급조절을 제도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채소류 가격안정을 위해서 생산자가 가격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로컬푸드·공공급식을 확대하고, 수요자와 공급자가 고정가격으로 거래하는 유통경로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이재욱 차관은 이 자리에서 “보다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고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획단은 6월부터 8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각 분야별 심층적 토론을 거쳐 ‘채소산업발전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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