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푸드 성분 여성 허리둘레·복부비만 위험 낮춰
블랙푸드 성분 여성 허리둘레·복부비만 위험 낮춰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6.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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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연, 연구 결과 ‘대사성 질환’ 개선 효과 입증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검은콩, 흑미 등 블랙푸드 성분이 성인 여성의 허리둘레와 복부비만의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은 식품기능연구본부 정상원 연구원 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일상 식생활에서 블랙푸드 섭취와 복부비만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블랙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성인 여성이 섭취하지 않는 성인 여성에 비해 허리둘레가 작아 복부비만의 위험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복부비만은 심혈관계 질환 및 당뇨 등의 만성질환 위험을 높이는 대사증후군의 요인 중 하나로, 우리나라 성인에게서 높은 유병율을 보이고 있어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0세 이상 성인의 복부비만 유병율이 2013년 22.1%에서 2017년 27.4%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2017년 유병율 또한 성인 남자 30.2%, 여자 25.2%로 높게 나타났다.

정상원 연구원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대상자의 자료로 블랙푸드 섭취와 복부비만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블랙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성인 여성의 허리둘레가 감소하고 복부비만 위험이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검은콩을 많이 섭취하는 성인 여성의 복부비만의 위험은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푸드에는 항산화능이 높은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며, 이외 파이토케미컬, 비타민, 섬유소 등의 성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복부지방 축적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블랙푸드 섭취량은 1일 30.1g으로, 남성이 25.6g, 여성이 34.5g으로 여성이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원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블랙푸드가 대사성 질환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선행연구를 토대로, 한국인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실제 일상 식생활에서 블랙푸드의 효과를 처음으로 역학연구를 통해 정량적으로 분석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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