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수화상병 발생 심상치 않아…평년 대비 366% 증가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 심상치 않아…평년 대비 366% 증가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6.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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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지역 사과농장 첫 발생, 지금까지 43건 확진 판정
충주·제천 사과농장 34곳도 의심 증상 발견…정밀검사 진행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충주, 제천에 이어 그동안 과수화상병 안전지역인 음성까지 확산돼 과수농가의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12일 충북 음성의 사과 과수원 2곳, 1.0ha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진 판정된 음성군은 과수화상병이 첫 발생한 곳으로 발생 범위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또한 12일 현재 충북 충주와 제천과 사과 과수원 34곳에서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과수화상병 발생시기가 빠르고 발생면적도 증가해 지금까지 연도별 평균 12건 발생과 비교해 올해 현재(12일 기준)까지는 약 366% 증가한 43건의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농진청, 도농업기술원 및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관들은 농가와 협력해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 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의 사과‧배 과수원을 중심으로 2차 정기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한번 발병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고, 폐원 후 3년 내에는 사과·배나무 등 기주식물은 재배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과수농가의 예찰과 확산방지를 위한 철저한 점검이 중요하며, 같은 과수원이라도 나무에서 나무를 옮겨서 작업할 때는 반드시 농작업 도구를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과수화상병은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의심 증상을 발견했을 때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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