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편의식 베트남 쌀국수 분(BUN) 개발
식품연, 편의식 베트남 쌀국수 분(BUN) 개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6.13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과 공동연구…글루텐 없는 쌀국수 만들어
쌀국수 가공기술·신규 제품 개발 후속 연구 박차
베트남 현지 시제품 평가 모습
베트남 현지 시제품 평가 모습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은 베트남 현지 연구팀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편의식 베트남 쌀국수 분(BUN)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분은 폭이 넓고 납작한 형태의 쌀국수 포(PHO)와 달리 미세한 입·출구를 통과해 만들어지는 가늘고 원형 형태의 쌀국수를 말한다.

식품연의 박종대 박사팀은 베트남 껀토시에 있는 한-베트남 인큐베이터파크(KVIP)의 하이엔(Hien)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혈압상승 억제작용과 뇌세포 활성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바(GABA) 성분이 높고 복원성과 식감이 뛰어난 편의식 베트남 쌀국수 BUN을 개발했다.

한-베트남 공동연구팀은 글루텐이 없는 고품질의 즉석 쌀국수를 제조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품종인 함차우(Ham Trau), 후엣롱(Huyet Rong), 도속짱(Do Soc Trang) 쌀을 원료로 쌀국수 가공기술을 연구했다.

양국 공동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편의식 쌀국수 BUN 제조공법 2건을 한-베트남 양국에 특허 출원한데 이어 동남아시아 학술지 ‘Southeast-Asian J. of Sciences’에도 관련 논문을 게재했으며 혁신적인 쌀국수 가공기술 개발과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후속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종대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편의식 베트남 쌀국수 시제품은 글루텐이 없고 식감이 부드러우며, 자연 젖산 발효공정으로 GABA 함량이 높은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시제품을 평가한 결과 동결 닭고기와 김치를 원료로 한 육수를 이용했을 때 가장 기호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개발한 편의식 쌀국수 BUN이 본격 상용화할 경우 국내 쌀국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대부분 베트남과 태국에서 수입해 사용하는 건면을 많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