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산업 활성화 위해 생산 공정 최적화·유통혁신 이뤄야”
“김치산업 활성화 위해 생산 공정 최적화·유통혁신 이뤄야”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6.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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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전용용기 개발·맞춤형 배송시스템 등 돌파구 마련해야
현지 맞춤형 마케팅·고급상품화 전략 통해 수출시장 공략
황주홍 위원장 ‘국산김치 내수 및 수출 활성화’ 정책세미나 개최
황주홍 농해수위 위원장이 김치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황주홍 농해수위 위원장이 김치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김치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환경 변화에 따른 기술개발과 유통혁신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는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민주평화당) 주최로 ‘국산김치 내수 및 수출 활성화’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렸는데,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한 전문가들은 이 같이 주장하며, 정부와 김치업계가 대응 방안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발제를 통해 “김치업계도 기업별 생산 공정의 최적화를 통해 인건비 절감이나 품질 균일화를 위한 공정 혁신을 이뤄야 한다”며 “특히 김치 전용용기의 개발을 통해 공간 활용성, 안정성, 전시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소장은 이어 “김치용 젓갈의 개발, 유통기한 연장기술, 김치 종균 활성화의 중요성을 적시하고, 신속·간편·정확한 맞춤형 배송시스템을 갖추는 등 유통 혁신을 통한 유통 패러다임 변화도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기술로는 유통기한 연장, 포장의 팽창, 맛의 균일성, 종균 적용, 냄새 제어, 원료 수급 등이며,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를 미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 김치 주스로 미국 시장 확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유병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사업처장은 발제에서 “세계김치 시장은 한식세계화 확대로 한국산 김치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엔저나 경기 침체로 인한 위기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치업계의 시장 다변화와 인지도 향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은 86%에 이르던 대일본 수출 비중을 58%까지 줄였다”며 “마케팅과 고급상품화 전략이 보강된다면 미국과 EU, 아세안 국가로까지 대한민국 김치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처장은 또 “aT가 식품산업기본법 및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고 생산부터 상품화, 물류, 통관, 마케팅, 소비 등 수출 전 과정에 기여하는 만큼 적극 활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주홍 위원장은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데 김치만 한 게 없다.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살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와 업계, 생산자인 농민이 함께할 수 있도록 상생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공히 국산김치 소비 촉진 및 김치산업 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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