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의무자조금 무임승차 최소화 방안 논의
배 의무자조금 무임승차 최소화 방안 논의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8.03.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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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지 의무자조금 명기·미참여 농가 지자체 지원배제 등
2018년 배연합회 정기총회 및 의무자조금대의원회 개최

배봉지에 의무자조금 문구명시와 자조금을 납부하지 않는 농가에 대한 정부지원 배제 등 배 의무자조금과 관련한 무임승차를 막기 위한 다양한 안들이 제기돼 주목된다.

사단법인 한국배연합회는 3월 23일 천안에 소재한 CA웨딩컨벤션에서 ‘2018년 (사)한국배연합회 정기총회 및 제3차 배 의무자조금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배연합회 연회비·배 자조금 사업 결산 승인과 2018년 연회비 사업계획·배 의무거출금 수납 세부계획(안) 등을 의결했다.

자조금 제도란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민이 자발적으로 해당품목의 재원을 조성해 품목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는 제도다. 배 자조금의 경우 올해부터 임의자조금에서 의무자조금을 전환했으며 배를 생산하는 농가들은 배봉지당 2원의 자조금을 납부해야한다.

이날 모인 회원들은 배봉지에 의무자조금 기입, 의무자조금 미납시 지자체 지원배제, 배봉지에 대한 부가세 환급시 자조금 독려방안 등 배 자조금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배연합회 측은 배 봉지업체들이 재고를 이유로 의무자조금 표기 등을 꺼리는 상황을 지적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표기를 독려하고 참여하지 않는 업체들에 관해 사업배제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중지를 모았다.

또한 이날 배산업 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배 소비독려를 위한 공중파 TV광고 참여, 기능성식품으로의 각인, 중동 등 해외 수출 타깃 다변화 등 다양한 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올해 사업계획도 의결했다. 먼저 연합회 연회비 사업비는 전기이월금 20,781,866원, 회원거출 76,000,000원으로 총 96,781,866원이며 이는 수출활성화에 3천만원, 회의비 1500만원 등으로 쓰인다. 2018년 배 의무자조금 사업비는 자부담 12억원, 보조금 10억원을 더해 총 22억원 규모다.

박성규 배자조금관리위원장(배연합회 부회장,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올해 배 의무자조금 시행으로 농가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이 배 산업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자조금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업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연회비를 내지 않는 농가나 법인은 회원에서 추후 제명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이상계 배 자조금대의원회 의장이 지난 3월 10일 지방선거 출마로 인한 사퇴로 3월 27일부터 4월 26일까지 30일간 의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기간을 갖고 4월 27일 선거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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