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수국차 추출물 ‘근육 건강 개선’ 효과 ‘탁월’
식품연, 수국차 추출물 ‘근육 건강 개선’ 효과 ‘탁월’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7.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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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연구 결과 지구력·근육량 증가시켜 과학적 입증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당뇨 증상 및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 수국차 추출물이 지구력과 근육량 증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식품기능연구본부 장영진 박사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수국차 추출물에 운동 지구력과 근육량의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효능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국차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의 고산지대에 분포하는 나무로 사포닌 다양한 식물에 포함돼 있는 배당체의 일종인 성분으로 지방과 콜레스테롤 감소, 항산화 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 등을 통해 기존에 알려진 효능 외에도, 수국차 추출물이 운동 능력과 관계된 단백질에 영향을 미쳐 운동 능력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쥐에 수국차 추출물 0.5%가 포함된 사료를 8주 동안 급여한 결과 허벅지 근육량이 16.6% 증가했으며, 트레드밀에서 총 달린 거리가 15.7%, 최고 속도가 13.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국차 추출물이 가진 근육량과 근육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능과 그 작용 원리를 최초로 밝혀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근감소증의 개선을 위한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엿보인다.

근감소증은 노화에 따라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증상으로, 낙상으로 인한 부상 및 신체 기능 저하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인슐린 저항성, 당뇨, 심혈관 질환 등의 발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김윤숙 식품연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국차 추출물이 근육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근감소증에 대한 효능을 밝히기 위해서는 인체적용시험 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나, 수국차 추출물은 근육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유력한 후보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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