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검정농가 참여 농가 두당 산유량·소득 갈수록 증가
[인터뷰]검정농가 참여 농가 두당 산유량·소득 갈수록 증가
  • 옥미영 기자
  • 승인 2018.03.27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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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남촌목장 ‘최우수 검정농가’ 선정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중앙평가대회에서 수상한 우수 검정조합과 농가, 개량기관 관계자들이 수상을 기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중앙평가대회에서 수상한 우수 검정조합과 농가, 개량기관 관계자들이 수상을 기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중앙평가대회 개최

지난해 유우군능력검정 사업에 참여한 농가의 젖소 두당 305일 평균유량은 1만395kg으로 전년 대비 61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기구 ICAR(국제가축기록위원회) 회원 46개국 중 이스라엘(1만1573kg)과 미국(1만928kg)에 이은 세계 3위의 기록이다.

검정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낙농가의 305일 평균 유량(8395kg)과 비교하면 2000kg 차이가 벌어지면서 검정농가의 경우 일반 농가 대비 연간 200만원 이상 높은 소득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유량 10만kg인 젖소는 총 479두로 ’16년 419보다 60두 증가해 전체 검정우의 0.33%가 고능력우에 해당됐다.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소장 문명호)는 지난 3월 22일 농협 미래농업지원센터에서 2017년도 전국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중앙평가대회를 열고 최우수 검정조합과 농가, 개량기관 우수 관계자들을 선정, 시상했다.

최우수 검정농가는 남촌목장(양병철 대표, 충북 보은)이 선정되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 했다. 남촌목장의 305일 유량은 검정농가 평균보다 2154kg 높은 1만2549kg, 분만간격은 52일 빠른 406.4일, 체세포는 7만이 적은 13만cell/ml의 성적을 보였다.

가장 뛰어난 개체를 선정하는 ‘2017년 생애 최고유량 생산우’는 남촌목장 ‘남촌 266호’가 선정됐다. ‘남촌 266호’의 생애유량성적은 착유일수 3383일에 16만8677kg이며 2005년 7월 15일생으로 305일 최고유량은 4산차에 1만9165kg을 기록했다. 검정조합은 한국종축개량협회 소속이다.

“비유초기엔 반드시 분리 사육”

양병철 대표 최우수 농가 경영 노하우 소개

 

양병철 남촌목장 대표
양병철 남촌목장 대표

양병철 남촌목장 대표는 최우수 검정농가 사례 발표를 통해 목장운영과 사양관리 노하우를 소개했다.양 대표에 따르면 송아지는 출생 직후 양질의 초유를 충분히 급여하고 45일경 이유와 함께 알팔파를 자유급여한다. 유선발달을 위해 12개월령까지 중송아지 사료를 제한 급여(3.5kg)하고, 분만 전에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적당한 건유사 면적을 확보하고 BCS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착유우의 경우 비유 초기 반드시 일반 착유우와 분리 사육하는 것을 철칙으로 한다.

양 대표는 “비타민, 미네랄 등을 별도 급여하기도 용이하고 특히 질병관찰이

쉬워 적기 치료가 가능해 체세포수 관리 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착유소 관리 핵심은 ‘건강한 소’를 만드는 데 있다. 면역력 향상을 위해 적절한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비율을 맞춰 섭취량을 최대화하고 특히 순수 조사료 섭취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료가 많이 들어가면 건물섭취량이 줄어들지만 조사료 입자를 1~2cm로 잘게 절단하면 과산증 염려 없이 10kg 이상의 조사료 섭취가 가능하다”고 했다. 여기에 착유우 우사엔 2m 길이의 물통을 5개까지 구비해 충분한 수분 섭취를 돕고 있다. 여기에 환기는 빼놓을 수 없는 사양관리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충북 보은군 산외면 해발 285m에서 경산우 108두 규모로 목장을 경영하고 있는 양 대표는 대를 이은 낙농가를 꿈꾸는 두 아들이 각자 목장을 꾸려 안정적으로 낙농을 할 수 있도록 조력자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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