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정착기간 길수록 지역사회활동 적극 참여”
“귀농·귀촌 정착기간 길수록 지역사회활동 적극 참여”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8.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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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과정 어려움 ‘자금부족-기술습득-생활불편’ 순
농진청-농경연, ‘귀농·귀촌인 정착실태 장기추적조사’ 결과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귀농·귀촌 후 정착기간이 길수록 지역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정착과정에서 자금 부족 등이 어려움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귀농·귀촌인의 농촌사회 정착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귀농·귀촌인 정착실태 장기추적조사’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과 함께 실시해 종합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4년, 귀농·귀촌인 1039명의 동의를 받아 준비·이주·정착과정, 경제활동, 지역사회활동 등의 변화 추이를 5년 동안 지속 조사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지역사회활동
지역사회활동

조사 주요 내용을 보면 조사 대상 귀농·귀촌인들은 기존 농업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젊고, 다양한 분야에서 학위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귀농·귀촌 동기로 40세 이하에서는 생태적 가치, 공동체 등을 추구하는 대안 가치 형이 많았고, 41세 이상에서는 은퇴·전원형이 다수였다.

최근 귀농·귀촌인일수록 준비기간이 길고, 준비 교육도 많이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사를 시작할 때 농지를 구입한 경우가 41.4%, 임차한 경우가 26.2%였으며, 1년 안에 54.9%가 농지를 구입한 것으로 나왔다.

정착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 귀농·귀촌인들은 여유자금 부족(46.9%), 영농기술 습득(27.1), 생활불편(25.1), 농지 구입(25.0) 순으로 답했다.

정착 과정 어려움

귀농·귀촌 후 정착기간이 길어지면서 농업과 다른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겸업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귀농인들은 농산물 가공, 관광·체험, 숙박·식당 등으로 경제활동 범위를 넓히면서 소득을 높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착기간이 길어지면서 마을개발사업 참여나 리더로서 활동은 점차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 중 89명(8.6%)이 도시로 이주했으며, 요인은 영농실패(18명), 일자리(5명), 건강(5명), 자녀교육(5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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