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추경 예산 ‘1174억’ 확보…재해·재난 대비 투입
농식품부 추경 예산 ‘1174억’ 확보…재해·재난 대비 투입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8.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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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대비 시설보강·가축분뇨처리·농산물 가격안정 등 지원
이개호 장관 “조기 집행과 철저한 집행 관리 만전 기할 것”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 예산이 통과됨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번 추경 예산 편성으로 재해·재난 대비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에 필요한 1174억 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해 지원하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이번 추경 예산 편성을 통해 2019년 농업·농촌 분야 총 6개 사업, 1174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리시설개보수, 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 3개 사업은 예산을 확대하고, 가축분뇨처리지원, 농산물직거래활성화지원, 비축지원 3개 사업은 기금운용계획 변경으로 추가 지출을 할 계획이다.

이번 농식품부 추경은 재해·재난에 취약한 농업기반시설 보강과 함께 농업 분야 미세먼지 저감, 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우선 홍수, 지진 등 재해·재난에 대비해 안전한 영농 기반을 확충하는데 총 993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업 기반시설 노후화로 재해에 취약한 수리시설을 개보수하고, 흙수로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개선하고자 ‘수리시설개보수 사업’ 예산을 500억 원 증액했다.

상습가뭄지역(55개 지구)에 저수지, 용·배수로 등을 보강하고, 물이 풍부한 아산호의 수자원을 가뭄 지역과 연결하기 위해 ‘농촌용수개발 사업’에 300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상습 침수 피해 농경지(110개 지구)에 배수장과 배수로를 조기에 설치하기 위해 ‘배수개선 사업’ 예산을 193억 원 확대했다.

또 가축 분뇨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모니아 저감을 위해 ‘가축분뇨처리지원 사업’에 112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암모니아는 악취·수질오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유발 물질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퇴비유통전문조직에 분뇨 퇴비화 장비를 지원해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의 원활한 처리를 돕고, 충분히 부숙된 퇴비가 농경지에 살포되도록 해 암모니아로 유발될 수 있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악취도 함께 줄여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농산물 가격 안정 지원, 농산물직거래 활성화 등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 등을 위해 69억 원을 지원한다.

생산량 급증과 소비 감소로 인해 가격이 하락한 양파, 마늘, 아로니아를 시장격리(수매, 폐기 등)해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주력 산업 구조조정 등으로 곤경에 처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에 생활·문화 공간을 갖춘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

이개호 장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가뭄·홍수와 같은 자연재해와 미세먼지 등 농업인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서 이번 추경을 통해 우선 시급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서 “이번 추경 예산이 어렵게 통과된 만큼 추경 예산의 효과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조기 집행과 철저한 집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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