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성능컴퓨터 활용 ‘벼 엽록체 유전체’ 정보 완전 해독
초고성능컴퓨터 활용 ‘벼 엽록체 유전체’ 정보 완전 해독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8.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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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벼 3천 계통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고품질 유전체 조립
초고성능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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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초고성능컴퓨터를 활용해 벼 3000계통 엽록체 유전체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2746개의 엽록체 유전체 정보를 완전 해독했다고 밝혔다.

엽록체 유전체에는 생산성을 좌우하는 광합성 유전자 등 핵심 유전자가 포함돼 식물의 유전적 다양성과 진화 연구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쓰인다.

그러나 유전체 조립은 샷 건(Shot gun) 방식을 통해 산산이 부숴놓은 유전체 파편을 원래대로 끼워 맞추는 과정을 거친다. 일반적인 개인용 컴퓨터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발표된 고품질 벼 엽록체 유전체는 10여 개에 불과해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 연구에 사용한 초고성능컴퓨터는 지난해 도입됐으며, 컴퓨터 1000여 대의 용량으로 초당 100조 번의 연산이 가능하다.

초고성능컴퓨터를 활용해 세계 각 나라의 연구팀에서 발표한 벼 3000계통의 유전체 빅데이터를 분석해 3일 만에 2746개의 고품질 유전체를 조립할 수 있었다.

농진청은 엽록체 유전체 조립 결과를 국내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9월 1일부터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 http://nabic.rda.go.kr)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결과 공개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국내외 농생명 연구·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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