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영체로 밭작물 경쟁력 높인다
공동경영체로 밭작물 경쟁력 높인다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4.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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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밭작물공동경영체 14개 선정

밭작물공동경영체 지원사업이 밭농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이 규모화되는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밭작물공동경영체는 주산지를 중심으로 농가를 조직화·규모화하여 생산비 절감 및 고품질 생산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경영체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2016년 밭작물공동경영체에 선정된 구좌농협은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교육·컨설팅·농기계·상품화시설 등을 지원받아 계약재배 농가는 95% 증가했고, 생산량은 34% 증가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국내 당근 생산량의 65%를 차지하는 대표 당근 주산지인 제주에서 구좌농협은 당근 수입에 대응해 자율적 수급조절, 당근주스 상품화로 소비촉진 역할을 하는 대표농협으로 자리 잡았다.

양성집 구좌농협 상무는, “생산자를 중심으로 한 밭작물공동경영체야말로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범람하는 수입 당근에 맞설 수 있는 핵심전략이다. 생산 농가를 조직화하고 수급 안정 노력을 추가해 생산·유통의 첨병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밭작물공동경영체가 성과를 내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밭작물공동경영체 14개소를 선정했다다.

선정된 경영체에는 2년 동안 농가 교육·컨설팅 비용 등 역량강화, 농기계 등 생산비 절감, 저온저장고·선별기 등 품질관리를 위한 비용이 지원(개소당 총사업비 10억)된다.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

밭작물공동경영체에 선정된 충남 금산의 만인산농협은 전국 깻잎 생산량의 40% 이상을 생산하는 깻잎 전문 농협이다. 만인산농협은 GAP와 재배기술 교육, 미니굴삭기, 육묘장 지원을 통해 깻잎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양파 주산지 전라남도 무안농협은 수급조절을 위한 채소가격안정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조직화 교육·양파정식기·트랙터·저온저장고를 통해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하여 효과적 수급조절로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도모한다.

경상북도 서안동농협도 생산조정제에 참여하여 논 타작물 재배로 콩을 재배하고 있으며, 콩전용콤바인, 상품화설비, 저온저장고를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콩 품질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선정된 14개 경영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4월), 관계자 워크숍(하반기), 선진지 견학(하반기) 등으로 공동경영체 육성을 지원하며, 2년차 사업이 종료된 후 우수경영체로 선정된 경영체에 대해서는 산지유통시설, 저온시설, 물류기기 등 사업을 패키지 형태로 우선 지원하여 대표 경영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은 FTA 체결 등 시장 개방에 대응하여 밭작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공동생산을 통한 비용 절감, 통합마케팅조직과의 계열화를 통해 시장교섭력을 확보하고, 주산지협의체를 중심으로 자율적 수급조절에 참여하도록 2025년까지 29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18년 밭작물공동경영체 선정 결과
2018년 밭작물공동경영체 선정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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