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고위공무원 인사 ‘영남 편중’ 심화
농식품부 고위공무원 인사 ‘영남 편중’ 심화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8.2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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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전체 42% 차지…충남·경기 단 1명도 없어
박주현 의원 “특정지역 출신 편향성 우려 커”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영남 편중 인사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주현 의원(비례대표)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3급 이상 공무원 명단’을 분석한 결과, 농식품부 고위공무원(3급 이상) 52명 중 영남 출신이 전체의 42%인 2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영남 22명(42.3%) ▲호남 16명(30.8%) ▲충청 6명(11.5%) ▲서울 4명(7.7%) ▲강원 3명(8.8%) ▲제주 1명(1.4%) 순이다.

농식품부 3급 이상 고위공무원 출신지역별 현황
농식품부 3급 이상 고위공무원 출신지역별 현황

도별로는 ▲경북 16명(30.8%) ▲전남 10명(19.2%) ▲경남, 충북, 전북 각 6명(11.5%) ▲서울 4명(7.7%) ▲강원 3명(5.8%) ▲제주 1명(1.9%) 순으로 나왔다. 충남과 경기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특히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대구 출신인 김현수 후보자가 지명되며 장·차관이 모두 영남 출신으로 꾸려진 상황에서 부처 내 주요 정책부서의 책임자 또한 영남 출신으로 구성돼 향후 농정정책의 영남 쏠림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박 의원은 “정부의 농정정책의 방향에 호남민의 생업이 좌우되기 때문에 농식품부 장·차관과 주요 정책부서 고위공무원의 특정지역 출신 편향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며, “농업과 농촌의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농식품부 내의 균형인사가 필수적이지만 김현수 후보자가 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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