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 와이팜영농조합
[4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 와이팜영농조합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4.11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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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산물로 학교급식 납품
사회적기업 역할에도 충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는 곳은 학교와 공공기관의 급식이다. 단체급식에 납품하기 위해 지역에서 농가들을 규합해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로컬푸드를 확산하고 있는 와이팜영농조합법인.

유준근 와이팜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건강과 삶의 질을 강조한 사회 트렌드와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에 의한 인구 유입에 주목하고 로컬푸드의 확산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급식 식자재 납품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유근준 대표는 학교·공공기관의 단체급식 식재료로 공급하는 데 필요한 전 품목을 생산하고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로컬푸드를 실현하기 시작했다. 유 대표는 “농가는 농사만 짓고, 판매는 조합에서 한다는 목표로 딸기, 멜론 등 계약 농가의 친환경농산물을 전량 구매했다”라며 생산자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고 고품질의 농산물생산에만 전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학교급식에 납품하기 위해 농산물가공센터를 HACCP 기준에 맞추어 설립하고,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관시설 및 운반용 냉동 탑차를 이용해 가공과 유통단계에서의 철저한 위생관리로 품질 제고에 힘쓰고 있다.

영농조합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농산물 공급망을 갖추어 2014년 3개 학교를 시작으로 현재 90여 개 학교에 로컬푸드를 공급하고 있다. 2017년 연간매출은 약 31억 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0%씩 성장하고 있다.

유 대표는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상생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 노인복지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일주일에 2~3회, 매회 8~10명의 고령자를 도라지 껍질 제거, 마늘 꼭지 따기 등 단순 가공작업에 투입하여 매월 약 100만원의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민간 노인 일자리에 대한 지역사회의 만족도가 높아 노인센터 등과 협력을 강화하며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관에 사회적 가치를 위해 이익금의 70%를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어 영업매출 상승이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사회적 농업을 실현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김장나눔행사를 진행해 저소득 가구를 지원하고 있다.

지역농산물에 대한 신뢰 향상을 위해 학교 영양교사 및 학부모·학생을 대상으로 농가 견학·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농산물의 생산·공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급식으로 인연을 맺은 학교를 생산 농가와 연계해 딸기 따기, 감자 수확 등 농업체험을 제공하는 한편, 일부 학교부지에는 직접 벼를 심어주어 모내기부터 수확까지의 농업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농업 및 로컬푸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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