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국내 최고 최첨단 육가공센터 ‘도드람김제FMC’
[기업탐방]국내 최고 최첨단 육가공센터 ‘도드람김제FMC’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8.2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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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일 3천두 돼지 처리…‘원 라인 시스템’ 구축
지역주민과 상생협력·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최신 자동화 설비·온도관리 시스템 도입·동물복지 등 구현
도드람김제FMC 전경.
도드람김제FMC 전경.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도드람은 지난해 8월 김제FMC(Fresh Meat Center) 준공으로 한돈 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국내 최초로 일 3000두의 돼지를 생돈 입고부터 도축, 가공, 폐수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원라인 시스템(One-Line System)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도드람은 사업비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4만 2975㎡ 규모 내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완비했다.

또한 각 공정별 전산정보시스템을 통한 생산 이력 관리, 인체공학적인 생산라인 구축, 친환경적인 폐수처리 시설, 냉장·냉동 신선제품의 자동 입·출고 시스템 등 그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사람과 동물, 환경, 시스템의 조화가 극대화된 돈육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도드람김제FMC의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통한 대량생산능력은 국내 양돈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도매가격 안정에 큰 역할을 한다.

대량생산을 통해 소비자에게 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안정적인 공급을 희망하는 국내 2차 육가공업체와 협업해 국내산 돈육의 점유율과 자급율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도드람김제FMC에 종사하는 394명의 직원 중 99%가 전북 지역 주민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중 김제 주민은 166명으로 전체 인원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주민과 상생협력을 위해 김제시에 후원금 기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모든 입고 차량 소독
모든 입고 차량 소독

도드람김제FMC는 김제시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도드람의 브랜드 성장에도 한몫했다. 전남북 지역 시장에서 품질력을 인정받아 도드람한돈의 위상을 확실히 높였다.

준공 후 얼마 되지 않아 대형 유통 업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믿을 수 있는 브랜드와 거래를 원하는 곳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전체 브랜드육의 시장점유율도 상승했다. 도드람김제FMC 가동 이전인 2017년에 3%였던 브랜드육 시장점유율은 올해 6%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도드람김제FMC는 덴마크와 독일 등 축산물 가공 선진 기술을 벤치마킹해 자동화 예냉실, RFID 내장 트레이를 활용한 제품 정보 처리시스템, 로봇파렛타이저 등 최신 자동화 설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생산과정의 위생관리 수준을 한층 높여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첨단 시설 가공으로 작업의 효율성이 증가함은 물론 로스율도 감소했다.

도축·가공·물류 등 작업과정에서 작업자의 손이 제품에 닿는 횟수를 대폭 줄여 교차오염을 최소화했다.

자동 적재 로봇 파렛타이저.
자동 적재 로봇 파렛타이저.

또한 도축라인과 가공라인의 작업자들 동선을 분리해 식당, 휴게시설 등 공장 내 모든 시설을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 위생은 도드람김제FMC를 설계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대목이다.

물류자동화창고는 팔레트 별 제품의 종류와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등 재고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재고 관리뿐만 아니라 일정한 온도 관리로 도축된 고기의 생명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창고뿐만 아니라 공장 전체의 세심한 온도관리가 가능하다.

공장 기초 설계 단계부터 온도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도드람김제FMC가 최초다. 지육의 선도를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 가공장 내 온도를 10℃로 설정해 지육과 가공장의 온도차를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도드람김제FMC는 종사자, 동물, 환경에 대한 중요성도 잊지 않았다. 직원들을 위한 쾌적한 근무 환경은 물론, 철저한 악취 및 오폐수 관리를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동물복지 도축 시스템을 도입해 생돈의 스트레스 감소에 신경을 기울였다.

작업자 맞춤형 작업장.
작업자 맞춤형 작업장.

도드람김제FMC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환경과 관련된 오염 정화 설비 관련 부분이다. 산업 단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수질 오염, 악취 등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으나 악취 감소 시설, 오폐수 정화시설 등을 철저하게 설비해 지역에서 민원이 발생하지 않고 주변 공장 단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다.

도드람김제FMC를 1년간 운영하는 동안 민원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동물복지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기봉을 이용한 강압적인 가축몰이 없이 계류장으로 이동하고, 계류 기간 동안 축종에 맞는 적정 시설을 제공한다. 각 도축 단계에서 동물들의 스트레스 감소 및 골절사고, 근육 출혈 등을 예방하고 있다.

동물복지를 위해 도드람만의 한국형 생돈 운송 차량도 개발했다.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축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이동부터 도축되기까지 전 과정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김운경 도드람김제FMC 대표는 “선도 브랜드로 어려움이 많지만 대한민국 축산업계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구제역 청정지역인 김제에서 도드람의 뛰어난 기술력을 발판 삼아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 도드람한돈의 상품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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