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스마트팜 창업, 저리 종합자금 지원
청년 스마트팜 창업, 저리 종합자금 지원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4.16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인당 최대 30억원까지…자금 확보 어려움 해결

딸기를 재배하고 싶은 청년농업인 서수원 씨(27세)는 전남대 원예생명공학을 전공하고 해외 농업 전문기관 연수, 특허와 출원까지 보유하는 등 농업 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청년농업인이다. 서 씨는 새로 도입되는 청년농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통해 스마트팜을 신축한다.
서 씨는 “개인적으로는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청년농이지만, 당당한 면모를 갖춘 영농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자 선택이었다며, 영농의 꿈을 가진 예비 청년농업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청년들이 농업분야에서 창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자금조달이다. 특히 시설원예분야는 초기 자본이 많이 들어가 창업하는 청년들이 적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청년농의 진입 촉진과 지원을 위해 청년농에 특화된 청년농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지원한다.

현실적으로 스마트팜에 관심 있는 청년 농업인들이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장애 요인 중 하나는 자금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농 농업진입 장애요인 조사결과 자금(51%), 농지(42%), 주거(26%), 영농기술(21%) 순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4월부터 능력 있는 청년농들이 자금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농업에 활발히 유입될 수 있도록 청년농 스마트팜 종합자금 지원을 시작한다.

농식품부에서 2017년부터 지원하고 있던 기존의 일반 스마트팜 종합자금은 나이 제한 없는 일반적인 자금 대출 방식이었다.

재무·비재무평가를 동시에 반영함에 따라 재무적 능력을 갖춘 농업인 위주로 지원되어 왔고, 영농경력이 충분하지 못한 청년농에게는 불리한 측면이 있었다.

이번 청년농 스마트팜 종합자금은 기존 자금 대출 방식과 달리 오로지 청년의 성장 가능성(교육 이력, 영농경험, 사업 타당성 등)만으로 판단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청년농 스마트팜 자금을 통해서 진취적이고 가능성 있는 청년들이 농업 분야에 진출해 농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청년농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지원 받기 위해서는 가까운 농협 은행의 시군지부 및 지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 대출 자격과 요건은?

청년농 스마트팜 종합자금은 만 40세 미만 인력 중 농고 또는 대학의 농업 관련 학과를 졸업했거나, 정부가 지정한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교육을 이수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대출과 달리 재무 평가를 생략하고 농업경력, 관련 자격증 유무, 전문 컨설턴트 평가 등 각 분야(원예·축산·버섯)에 특화된 기준에 따라 사업의 지속·성공 가능성, 사업계획 충실도를 중점적으로 심사하는 비재무 평가만을 진행한다.

청년창업농 1인당 30억원 한도까지 대출할 수 있으며 시설, 개보수 자금은 대출금리 1%이며, 운전자금은 1.5%의 저금리로 대출할 수 있다. 청년농의 활발한 진입을 위해 10억원 이하의 시설비는 자부담 없이 100% 대출받을 수 있다. 이는 정부의 이차보전과 함께 농협 은행에서 1%의 금리를 부담하기 때문에 저금리가 가능한 것.

농신보는 스마트팜 자금 보증 비율을 85%에서 90%까지 상향해 청년농이 농신보를 통해 스마트팜 자금을 원활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출 지원 후에도 매년 전문가가 직접 농장의 경영실태를 점검하고 경영평가를 수행하는 등 1:1 밀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청년 농업인의 성공적인 영농 정착을 돕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