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톺아보기-(1)]국민혈세 투입 칭다오물류센터 수년째 적자 경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톺아보기-(1)]국민혈세 투입 칭다오물류센터 수년째 적자 경영
  • 이은용·박현욱·김지연 기자
  • 승인 2019.09.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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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4년간 적자·대기업 물품 비중 높아·농민 실익 無 지적
농업계 “공공기관에 맞는 방향으로 운영계획 탈바꿈해야”
aT “2년간 가동률 70% 이상 기록…예전 보다 개선” 해명
칭다오물류센터 전경.
칭다오물류센터 전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내 농수산식품산업을 육성하는 전문 공기업이다. 특히 우리 농업의 성장 동력이 되는 농수산식품산업을 지원하고 국내 농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어 농민들에게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병호 aT 사장도 지난해 5월 aT 신경영비전 선포식에서 aT 설립목적에 맞게 국산 농산물 자립기반과 농가소득 안정화를 최우선 정책으로 꼽기도 했다. 본지는 특별기획으로 aT의 신경영전략 추진 상황과 주요 사업을 점검해 본다. 첫 번째로 aT의 대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설립한 칭다오물류센터를 살펴본다.
[특별취재팀=이은용, 박현욱, 김지연 기자]

국민 혈세 200억 원 이상 투입된 칭다오물류센터가 수년 째 적자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설립한 칭다오물류센터는 지난 2015년 초기 가동률이 30%에 미치면서 6억 원 가까이 적자를 내며 경영이 부실하다는 지적과 국민 혈세를 투입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 칭다오물류센터의 당기 순 손익은 2015년 5억 9500만 원 , 2016년 4억 6500만 원, 2017년 1억 2500만 원 등 수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2018년과 현재까지도 이전 보다 적자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가동률이 여전히 70%대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대기업 가공식품 비중이 높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실제 2015년 센터 설립 이후 현재까지 가동률이 평균 6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취급 물품 중 대기업 가공식품 비중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가공식품과 신선식품 비중도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가공식품 위주로 물품이 취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업계 관계자는 “200억 원이 넘게 들어간 중국 칭다오물류센터가 5년 연속 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며, “특히 가동률이 여전히 평균 60%대에 미치고 있어 적자운영에서 벗어나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에 이를 탈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급물품도 대기업 위주로, 신선식품 비중도 낮아 농민들에게 돌아가는 실익도 없어 공공기관에 맞는 방향으로 운영계획을 탈바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T는 칭다오물류센터가 최근 2년간 정상화되고 있으며, 경영내실화와 취급 물품 다양화 등의 노력으로 아직 부족하지만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aT 관계자는 “칭다오물류센터의 경우 작년 기준 가동률은 73.8%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75%가 넘는 가동률을 보이며 해마다 보였던 적자폭을 크게 개선해 현재는 적자 편차가 거의 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현지법인의 요구로 구색을 맞추기 위해 들어오는 대기업 가공식품을 제외하고는 대기업 비중은 많지 않고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비중도 예전보다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칭다오물류센터가 대 중국 수출 확대를 견인해 나가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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