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농식품부-유관기관 추석 전 농가 태풍피해 응급복구 적극 나서
[생생현장]농식품부-유관기관 추석 전 농가 태풍피해 응급복구 적극 나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9.1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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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들 직접 태풍 ‘링링’ 피해현장 방문 ‘긴급 복구 활동’ 펼쳐…구슬땀 흘려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식품부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등은 한마음 한뜻을 모아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시름을 덜어 주기 위해 피해복구 현장에서 뜨거운 구슬땀을 흘렸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0일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낙과피해가 발생한 천안 성환읍 소재 과수원의 떨어진 배를 수거, 정리하는 일손 돕기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피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지자체 등 피해복구 지원 인력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중앙정부 차원의 조속한 복구지원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강우가 계속되고 있고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어 피해복구가 지연돼 2차 피해가 커질 것이 우려된다”면서 “농가에서는 떨어진 과일 수거 및 보관, 벼‧채소류에 대한 병해충 긴급 방제 등의 조치를 서둘러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농식품부는 유관기관과 함께 낙과 피해 등에 대한 신속한 손해평가 실시 및 낙과피해 과실 수매지원(6000톤), 방제약제 할인(최대 50%) 공급, 일손 돕기 인력 총동원 등으로 추석 전 농가의 응급복구 노력을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도 제13호 태풍 ‘링링’ 이 지나간 뒤 벼 쓰러짐, 과실류 떨어짐(낙과), 시설하우스 파손 등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신속한 복구를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김경규 농진청장은 지난 9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 정농마을에 위치한 수출용 배 재배현장을 찾아 태풍으로 인한 배 떨어짐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위로했다.

이날 김 청장이 찾은 ‘완주과수배영농조합’은 이번 태풍으로 전체 재배면적 76ha 가운데 30.6ha(예상)에서 떨어짐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청장은 품목별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기술지원단에게 농업인의 경영상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를 당부하고, 다른 지역의 농작물 피해 현장도 빠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추석 성수기 및 과실류 주 수출시기를 앞두고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에서 긴급 복구활동을 펼쳤다.

이병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지난 10일 나주 본사 인근의 배 수출 농가를 찾아 태풍 ‘링링’의 여파로 발생한 낙과수거 및 주변 정리에 힘을 보탰다.

이병호 사장은 나주배원예농협을 방문해 태풍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수출시기를 앞둔 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aT 임직원들은 수출 현장뿐만 아니라 인근의 벼 도복 피해현장 긴급 복구에도 나서는 등 지역농가 일손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장은 “태풍피해로 낙심한 농민들을 위해 앞으로도 작은 도움이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면서 “특히 신선농산물 생산농가 및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판로개척, 마케팅 지원 등을 자세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도 지난 9일 태풍 ‘링링’으로 인한 낙과피해를 입은 나주 봉황면 과수 농가를 찾아 피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현황을 살폈다.

김인식 사장은 “명절 수확을 앞두고 입은 피해라서 더 안타깝다”며 “전 직원과 함께 영농피해 농가를 위해 조속한 피해복구를 돕겠다”고 말했다.

공사 직원들은 10~11일 양일간 영농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본격적인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직원들은 피해 과수농가에서는 낙과선별과 부러진 가지와 파손 시설물을 정리하고, 벼 농가에서는 쓰러진 벼를 세우는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농업부문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자 지난 9일 전남 나주지역을 찾아 피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범농협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농협은 이미 편성한 무이자자금 5000억 원과 농축협의 재해 예산 143억 원을 활용해 농가 피해규모에 따라 적극 지원하기로 했으며, 특히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강풍으로 인한 배, 사과 낙과 1500톤을 가공용으로 긴급 수매해 친환경 액비 제조 지원 및 소비촉진 할인판매 행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원 회장은 “태풍을 막을 수는 없지만 태풍으로 인한 농업인 피해가 조기에 복구되도록 신속하고 실질적인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민족 최대명절을 앞두고 태풍 피해로 근심이 큰 농업인에 대한 판로확대, 일손지원, 농업시설 복구자금 지원 등 농협의 전사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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