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동해가 일본해
정신 나간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동해가 일본해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9.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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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례적 엄중 경고 감사관실 조사 후 조치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식품부 산하 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국제식물검역원의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안내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시기상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반일감정이 고조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관련 기관에 엄중 경고를 했다.

임업진흥원 안내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시돼 있다.
임업진흥원 안내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시돼 있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 3곳의 안내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양수 의원은 “임업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안내지도에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다”고 자적하며, “여기에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국제식물검역원의 영문 홈페이지의 안내 지도에도 동해가 ‘Sea of Japan’, 독도가 ‘Liancourt Rocks’로 적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모든 공공기관을 상대로 전수조사하고 빠짐없이 수정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나오는 지도상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에 엄중 경고를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한 공공기관 관련 보도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해당기관에 엄중 경고를 했고, 해당 부처 감사관실에서 조사 뒤에 조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기관들은 해당 내용이 보도된 후 관련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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