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20주년 전국대회 성료
전국한우협회 20주년 전국대회 성료
  • 옥미영 기자
  • 승인 2019.09.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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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회장, 선배지도자 헌신... 한우산업, 한우협회 성장 견인
한우기자재 전시회, 숯불구이축제로 농민・소비자 함께 하는 축제의 장
전국한우협회 20주년 전국대회
전국한우협회 20주년 전국대회에서 기념사를 낭독중인 김홍길 회장.

 

전국한우협회가 창립되던 1999년 한우산업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의 연속이었다. 1996년부터 시작된 한우파동, 1997년 외환위기와 사료가격 폭등, 2001년 쇠고기 시장 완전개방까지 한우는 사육하지 않는 게 정상처럼 보였고 수많은 농민들이 한우사육을 포기하던 시절이었다. 

국내 6대 가축(육축,六畜) 중 산업화가 가장 늦었던 탓에 여러 위기가 중첩되며 위기가 고조되었지만 한우농가들을 속시원히 대변해 줄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한우협회는 한우산업은 농민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기치 아래 설립이 이뤄졌고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출범 직후 생우수입반대 투쟁을 시작으로 자조금도입, 한미 FTA 반대투쟁, 미국산 쇠고기 검역 반대 운동 등을 펼치면서 한우협회는 2000년대 농민운동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한우농가들에게 창립 20주년은 남다른 의미를 선사할 수밖에 없었다.

9월 19일 개최된 창립20주년 기념식장에는 한우농가 1만여명이 운집했고 지난 20년을 반추하는 기념영상이 상영되는 동안 여기저기 눈시울을 붉게 물들인 지도자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김홍길 회장은 대회사에서 "한민족과 5천년을 함께 해온 한우는 일소로서 활용되어 오다 고깃소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경제적 가축으로 탈바꿈한 뒤 상아탑으로 상징되는 자식들의 학자금 등 농촌경제의 중요한 버팀목으로 역할을 다해왔다"면서 "우리 한우농가들은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축산대국과 치열한 경쟁에서 지금의 한우산업을 이루어 왔다"고 회고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전국한우협회는 몇 차례 한우파동을 겪는 어려움 속에 한우농가들을 대변할 곳이 없었던 현실 속에서 초대 이규석 회장님과 남호경 회장님 등 수 많은 선배 지도자들의 헌신을 통해 만들어진 순수한 생산자 조직"이라며 "여러 고비를 넘어 스무 살 성년 신고식을 갖는 이 자리가 한우산업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고민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우협회 전국대회는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주최하고 한우협회 대구경북지회(지회장 김삼주)가 주관한 가운데 영주시에서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진행됐으며 기념식을 비롯해 한우 사양관리세미나와 전후방산업 기자재 전시회, 한우육종농가 특별경매 행사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됐다. 또 농림부 및 경북도, 영주시 등 공무원이 상주하는 미허가축사 현장 상담실 운영으로 행사장을 찾은 농가들에게 다양한 정보도 제공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는 오병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와 최교일(경북 영주·문경·예천)‧홍문표(충남 홍성·예산)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욱현 영주시장, 농민단체장, 농축협조합장 등이 한우협회 20년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20주년 기념식에서는 송아지생산안정제와 비육우 가격 안정제 등 한우농가의 경영안정 제도의 도입을 촉구했고, 가축질병예방에 솔선수범해 신뢰받는 한우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2019 한우인전국대회는 한우협회의 대표적인 소비촉진 행사인 '한우숯불구이축제'가 나흘간 진행되며 성황을 이룬 가운데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한우국밥나눔, 송아지 먹이주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며 소비자와 함께하는 국민 속의 한우산업으로 각인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전국한우협회 20주년 전국대회
전국한우협회 20주년 전국대회에서 결의문을 낭독 함께 낭독 중인 한우협회 임원 및 농가들.
전국한우협회 20주년 전국대회
20주년 전국대회에는 이규석, 남호경, 이강우 전직 회장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