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보다 농촌지역 ‘자살률’ 더 높아…대책 마련해야
도시보다 농촌지역 ‘자살률’ 더 높아…대책 마련해야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9.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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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22.6% 상회, 노인 우울증 문제 심각
통계청, ‘2018년 사망원인통계’ 발표 결과
색깔이 진할수록 자살률이 높다.
색깔이 진할수록 자살률이 높다.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지난해 농촌 지역의 자살률이 도시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4일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통계’ 발표를 보면 전국 평균 자살률 22.6% 보다 농촌 지역 수치가 더욱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18.9%)과 경기도(21%)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살률이 높게 나왔다. 다만 경기도 지역도 농촌 지역 자살률이 높게 나오고 있다.

농촌지역이 대부분인 충남의 경우 자살률이 29.8%에 달했으며, 이어 제주도 27.3%, 충북도 26.7%, 강원도 26.1%, 전북도 25.8%, 경남도 24.8% 순이었다.

이처럼 도시 지역에 비해 농촌 지역이 자살률이 높은 원인으로는 고령에 따른 질병과 경제 활동 어려움에 따른 빈곤, 독거에서 오는 고독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업계 관계자는 “농촌지역은 도시지역과 다르게 젊은 층 자살 보다 고령 노인들의 자살률이 높다”고 진단하면서, “농촌 노인의 경우 신체적인 질환이나 가족과 오래 떨어져 있으면서 외로움과 경제적인 어려움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우울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촌 지역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인프라가 열악하기 때문에 노인들이 제대로 우울증을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정부와 지자체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세심하고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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