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독자적인 ‘도축혈액자원화 사업’ 추진
농협, 독자적인 ‘도축혈액자원화 사업’ 추진
  • 옥미영 기자
  • 승인 2018.04.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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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농협목우촌 김제육가공공장서 시험생산
사진은 미국의 유명 가축 혈액처리업체인 APC사의 혈액자원화 처리 과정 모습.
사진은 미국의 유명 가축 혈액처리업체인 APC사의 혈액자원화 처리 과정 모습.

혈액자원화, 농협-민간 도축장 각각 사업으로 진행

농협중앙회 축산경제가 순수 국내기술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도축혈액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도축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가축 혈액은 각종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해외에선 사료, 식품, 의약품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식용으로 이용되는 소혈액을 제외하고 돼지혈액은 대부분 폐기물로 처리되고 있어 도축장 경영과 환경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현재 축산물처리협회는 중국의 도축장 혈액처리 전문업체인 바오디사와 MOU를 체결하고 한국법인 설립을 가시화하는 등 외국회사와의 합작 형태를 통한 혈액자원화 사업 모델을 구체화 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은 국내기술 개발을 통한 한국형 혈액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내 혈액자원화 사업은 국내 도축장들 가운데 농협 계통 도축장과 민간 도축장들간의 각각의 자원화 사업으로 이원화되어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농협은 이번 달부터 농협목우촌 김제육가공공장에서 ‘혈액수집-운송-가공-건조-제품화’공정설비를 구축해 시험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별도 부지를 확보해 농협계열 도축장(10개소)을 아우르는 ‘범농협 도축혈액자원화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지주 대표이사는 “도축업계의 오랜 숙원인 이번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서 도축혈액 폐기비용 절감은 물론 부가가치 제고를 통해 농업인 실익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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