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설문조사] 축산업 이미지 긍정적 평가 69.4%
[기획 설문조사] 축산업 이미지 긍정적 평가 69.4%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8.04.20 12:13
  • 호수 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축 질병과 대규모 살처분’ 가장 부정적 요소

이번 설문조사는 3월 8일~3월 22일까지 2주간에 걸쳐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 SNS를 활용해 실시되었다. 총 239명이 설문에 응답하였으며 나이별로는 40대가 37%로 가장 많았고 50대 32%, 30대 19%, 60대 8%, 20대 이하는 4%가 설문에 응답했다. 설문 응답자의 직업군은 농축산업 관련 종사자 33%, 나머지 산업 분야가 67%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거주지역은 농어촌 23%, 중소도시 26%, 대도시 51% 순으로 나타났다.

축산업의 부정적인 요소

축산업의 부정적인 요소에 대해 복수 응답 설문을 시행한 결과 27.6%가 ‘가축 질병과 대규모 살처분’을 가장 부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이어 축산 분뇨로 인한 수질과 토양오염(23.6%), 가축 밀식 사육 등 동물복지문제 (20.2%), 축산악취 문제(17.5%)로 뒤를 이었다. 가축분뇨와 악취 등 환경문제를 하나로 합하면 41.1%로 가장 큰 문제로 꼽을 수 있다.

축산업의 긍정적인 요소

축산업의 긍정적인 요소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9.4%가 ‘국내산 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선택했으며 농촌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된다(25.8%), ‘외식 및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14.9%)가 뒤를 이었다.

축산업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

축산업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대해 5점 리커트 척도로 물어본 결과 69.4%가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로 응답 내용을 분석해 보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60대 이상이 20%, 30대가 19.5%로 높게 나타났으며, 응답자가 가장 많이 몰려 있는 40대와 50대는 10.2%, 11.8%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긍정적인 답변의 경우 60대 이상이 80%로 높게 나왔으며 40대 75%, 50대 67.1%, 30대 54.4%로 60대와 40대가 축산업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농축산업계 관련 종사자는 72%, 나머지 산업분야는 67.5%로 농축산업계가 나머지 직업군보다 축산업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 살펴보면 농어촌 지역은 58.5%, 중소도시 71%, 대도시 69.1%로 농어촌 지역보다 도시지역이 축산업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업 축소 정책?

축산업이 가지고 있는 환경이나 동물복지, 건강에 대한 부정적 측면 때문에 축산업을 포기하고 수입으로 축산물을 조달하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82.4%가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부정적인 의견은 농축산업 종사자가 기타 산업종사자보다 높게 나타났고, 대도시 거주자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조금 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업에 대한 견해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나온 것과 마찬가지로 축산업을 축소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와 관련해서는 안전한 축산물 공급체계(29.7%)와 철저한 방역(23%)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농축산업 종사자의 경우는 악취문제(24.4%)를 가장 빨리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꼽았다. 

다른 산업분야 종사자는 4.4%만이 악취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 답해 대조적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악취문제는 농어촌 지역이 16.7%로 높게 나타났는데 중소도시 9.7%, 대도시 8.9%로 낮게 나타났다.

시사점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대체로 축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축산업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 요소에 대해서도 정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환경문제와 가축 질병과 관련한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과 달리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에 축산물의 안전성을 답한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거주지역, 종사직업에 따른 인식차도 크게 나타났다.

악취문제의 경우 농축산업 관련 종사자와 농촌거주자의 경우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농축산업 이외 종사자와 중소도시나 대도시 거주자의 경우 이에 대한 심각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산업종사자와 농촌거주자의 경우 악취로 인한 피해를 광범위하게 입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며 도시지역에서는 가축 사육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피해를 본 적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시지역 거주자들이 농촌 지역 거주자들보다 가축 질병에 따른 문제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도시민들에게 가축 질병과 관련한 문제가 과장되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