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식탁까지 특집]집오리는 어떻게 건강식품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농장에서 식탁까지 특집]집오리는 어떻게 건강식품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8.04.20 15:51
  • 호수 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리산업 역사와 발전 방안

오리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닭, 메추리와 함께 알 생산을 목적으로 주로 사육되었다. 그러던 중 개량 양계품종이 수입되면서 오리산업은 점차 인기를 잃어갔으며 사육 수가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그 사이 양계산업은 알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산란계사육업과 닭고기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육계사육업으로 분화가 됐고 양계품종도 산란용과 육용으로 분화되어 전문화의 길을 걷게 된다.

알 생산에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던 시기 오리산업은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화인코리아, 충북에 자리 잡은 주원농산의 오리계열화사업에 힘입어 점차 육용오리가 산업화의 길을 걷게 된다.

1985년 주원농산의 오리고기 신문광고
1985년 주원농산의 오리고기 신문광고

1991년 오리고기 수입자유화로 오리산업은 크게 위축되기도 했으나 오리고기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크게 확산되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 다시 성장기를 맞게 된다.

오리사육업은 200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축산분야 주요 품목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농가와 오리계열사들의 노력으로 산업의 규모는 급속히 커지기는 하였으나 2000년대 중후반까지 오리산업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오리사육업과 관련 산업의 위상은 달라졌다. 축산분야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육류로 손색이 없다. 짧은 시간에 주요 먹거리 중 하나로 자리 잡는 데 성공은 했으나 빠르게 산업의 규모가 커지다 보니 미처 해결하지 못한 부분 또한 많다.

오리산업을 성장시키는 요인은 무엇인지 분석하고, 이어 산업의 성장을 제약시키는 요소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장시키는 요인과 제약시키는 요인 중 지금은 어떤 요인이 더 작용하고 있는지 보고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어떤 식으로 극복해 나갈 것인지 제안하고자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