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해수부, 국민혈세 낭비 극에 달해
농식품부-해수부, 국민혈세 낭비 극에 달해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09.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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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소속 연구자 가짜학회 참가 드러나 논란
징계 전무·환수 미미 ‘제 식구 감싸기’ 비판
손금주 의원 “전액 환수하고 엄하게 처벌해야”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식품부와 해수부 출연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들이 가짜학회에 참가해 국민 세금을 낭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징계가 전무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및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15~2019년 8월) 22개 기관에서 총 41명이 돈만 내면 논문을 실어주는 가짜학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학회 참석에 사용된 국민 혈세가 1억 3596만여 원에 달한다.

농식품부의 경우 16개 기관 26명이, 해양수산부는 8개 기관 15명이 가짜학회를 참석했다가 들통 났다.

연도별로는 2017년이 14건(농식품부 9건·해수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2018년 11건(농식품부 11건), 2016년 10건(농식품부 2건·해수부 8건), 2015년 6건(농식품부 4건·해수부 2건) 순이었다.

하지만 농식품부, 해수부 모두 징계는 전무한 상황이고 적발 후 환수 역시 8건(19%, 농식품부 7건·해수부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손금주 의원은 “이른바 가짜학회 참석은 지식인의 기본윤리를 내팽개치고 나라의 미래를 위해 연구에 쓰도록 한 국민 혈세를 유용한 세금도둑질”이라면서 “학회 참가 명목으로 지출된 연구비와 출장비는 전액 환수하고 엄하게 처벌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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