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카네이션으로 색다른 분위기 연출
초록색 카네이션으로 색다른 분위기 연출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4.30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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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산 카네이션 품종 소개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고마움을 전할 때 사용하는 카네이션을 고를 때 알아 두면 좋은 국산 품종을 농촌진흥청이 소개했다. 국산 카네이션 품종은 요즘 꽃 소비 트렌드에 맞게 개발됐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네이션은 크게 줄기 하나에 여러 꽃송이가 달린 스프레이형과 하나의 꽃만 열린 스탠다드형으로 나뉜다.

스프레이형은 안개꽃과 함께 꽃꽂이용이나 꽃다발에 사용하기 좋으며 스탠다드형은 옷에 꽂아주거나 화병에 꽃아 심플한 장식용으로 사용하기 좋다.

스프레이형으로 개발된 국산 카네이션은 퍼블뷰티와 마블뷰티가 있다. 퍼블뷰티는 연보라색 바탕에 꽃잎 끝에 보라색 줄무늬가 있는 스프레이형 품종이다. 꽃색이 선명하고 꽃수가 많아 꽃꽂이용으로 다른 꽃들과 조화가 잘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프레이형 품종인 마블뷰티는 흰색 바탕에 꽃잎 끝에 적색 줄무늬가 있는 품종으로 색상이 화려하고 선명해 테이블 장식용으로 인기가 높다.

그린뷰티는 밝은 연두색 스탠다드형 품종으로 웨딩과 졸업 등 사계절에 걸쳐 활용할 수 있다. 카네이션하면 떠오르는 빨간색이 아닌 색다른 연두색 품종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카네이션은 생산액이 절화 중에서 국내 4위이지만 묘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로열티 지출은 물론 농가 경영에도 부담이 되고 있어 농촌진흥청에서는 1997년부터 카네이션 품종육성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32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색상과 모양의 우수한 카네이션 품종을 개발해 국산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카네이션은 4월 수입이 급증하는 품목이다. 2014년 1~4월까지 수입된 카네이션만 400만 송이가 넘는다. 따라서 화훼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박종택 연구사는 “어버이날 하면 떠오르는 붉은색 카네이션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파스텔톤 품종 개발로 국산 카네이션 소비 촉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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