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파종 한 번에 해결한다
감자 파종 한 번에 해결한다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5.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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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고 소독까지 가능한 파종기 개발
노동시간 단축으로 비용 82% 절감

감자 파종은 씨눈을 따라 일일이 자르고 소독해서 뿌리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하는 파종기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감자 재배 농가의 생산비를 줄이고 노동력 절감을 위해 ‘전자동 감자 파종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파종기는 10a(300평)에 감자를 심는데 걸린 시간은 1.0시간으로, 사람이 손으로 심었을 때(14.4시간/10a)에 비해 1/14로 줄었으며, 비용도 82% 절감할 수 있었다.

파종기는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하며, 자동으로 감자를 2쪽으로 자르고 소독한 다음 2줄씩 심어준다.

파종기가 잘린 면에 소독제를 뿌리고 심기 때문에 기존에 농가에서 종자 준비와 파종에 들이던 노력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두둑 만들기, 비닐 씌우기 같은 작업도 할 수 있어 감자 재배가 훨씬 쉬워졌다.

농진청은 감자를 기계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두둑 폭은 75cm, 작물 사이의 간격은 30cm, 포기 사이 간격은 25cm~30cm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 양식에 따라 재배할 경우, 종묘비는 기존보다 4% 늘지만 상품성 있는 감자가 더 많이 생산돼 소득이 10%~15% 늘기 때문에 보전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밭농업기계화연구팀 최용 팀장은 “전자동 감자 파종기 개발은 농가의 일손 부족을 해결함은 물론, 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며 “기계화가 저조한 밭작물을 대상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기계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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