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복화 추출물, 비만 억제하고 지구력 향상시킨다
선복화 추출물, 비만 억제하고 지구력 향상시킨다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9.10.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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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연, 체중감소와 운동수행능력 증가 효과 확인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선복화 추출물이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마우스의 체중을 감소시키고 근육량 증가와 운동수행 능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은 최근 선복화 추출물이 고지방 식이를 급여한 비만쥐의 체중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근육량 증가와 운동 지구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식품연 천연물대사연구단 정창화 단장에 따르면, 선복화 추출물(0.25%, 0.5%)을 고지방식이에 첨가하여 9주간 급여했을 때 최종 체중 증가량의 감소 효과(각각 17%와 27%)가 있었으며 지방세포 분화와 지질생성을 조절하는 유전자들의 억제를 통해 간의 지방 축적 및 지방세포 크기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효과를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허벅지의 근육량과 운동 수행 능력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됐다고 밝혔다.

 

원인을 분석한 결과, 선복화 추출물에 함유돼 있는 루테올린과 쓴맛이 나는 물질이 지방전구세포의 지질축적을 억제하고 루테올린은 MHC 단백질 발현 증가를 통해 근육세포(C2C12)의 분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률 조사에서 BMI 25이상인 ‘비만 유병률’은 34.8%(2016년 기준)로 2007년 대비 3.1% 증가했고 특히 남성이 2007년 37.8%에서 2017년에는 4.6%가 증가해 남성의 비만율이 여성보다 1.5배가 높게 조사됐다.

대사증후군과 각종 성인병의 주범인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2015년 9조200억으로 10년 동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국가적 손실을 막기 위한 다양한 비만 대책이 수립되고 있으며 그 중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부는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2018∼2022)’을 통해 2022년 예상 비만율 41.5%에서 2016년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비만관리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의 섭취는 체지방의 감소, 근·골격계 기능 및 내분비대사 기능 향상, 혈중지질농도의 개선 등 다양한 긍정적인 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올바른 식습관과 더불어 운동습관이 병행돼야 한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 개발은 현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향후에도 건강기능식품 중 면역력 증진 식품 다음으로 체지방 감소식품이 주목받고 있어 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결과는 선복화 추출물이 체중조절 효과와 더불어 지구력 증진 효능 및 그 작용 원리를 밝혀낸 것으로 향후 건강기능식품 개발에서 유력한 소재가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김윤숙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선복화 추출물이 체중 감소, 근육량 증가와 지구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체지방 감소 기능을 갖는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해서는 인체적용시험 등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그 효능이 입증된다면 체지방 감소와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력한 건강기능식품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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