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축우·양돈 사료섭취량 자동 조사기’ 개발
농기평, ‘축우·양돈 사료섭취량 자동 조사기’ 개발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10.2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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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업 대비 2.6배 노동력 절감…수입 제품보다 가격↓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축우 및 양돈용 사료의 섭취량을 자동으로 측정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자동 조사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축산농가 생산비 중 사료비용은 40~60%를 차지해 사료 급이량 효율을 개선한다면 생산비 절감이 되고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료 급이량 효율 개선을 위해 그동안 개체 사료 급이량 측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연구개발이 필요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과 사양관리 편의성 향상을 위해 사료 섭취량 자동 조사기 개발 연구를 지원해왔다.

연구를 주관한 ㈜다운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사료 섭취량 자동 조사기는 노동력을 수작업 대비 2.6배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진국 기계 대비 최고 45% 저렴한 수준의 가격으로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말했다.

기존 사료 섭취량 조사는 ‘축우·양돈 개체 확인→사료 급이량 측정→사료섭취→사료잔량 측정→사료섭취량 계측’으로, 단계별 인력이 소요됐으나, 이 연구를 통해 개발한 조사기는 이 모든 작업을 자동화해 노동력을 2.6배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미국산 대비 21%, 유럽 기계 대비 45% 저렴한 550만 원 수준의 가격으로 사양관리비용 절감 및 농가 생산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오경태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섭취사료 자동 조사기는 원격제어가 가능한 자동 사료급여기와 환기장치 등 다른 스마트팜 장치와 융합돼 활용된다면 사양관리 편의성이 극대화될 수 있고, 우리나라 스마트팜 기술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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