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개발도상국 농촌발전에 중요
협동조합, 개발도상국 농촌발전에 중요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5.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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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제2회 국제ODA포럼’ 개최

개발도상국의 농업농촌 발전방안에 있어 협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사회에서의 지속가능한 농업개발: 협동조합의 역할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한-IFAD 공동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포럼에서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길버트 호웅보(Gilbert F. Houngbo) 총재는 기조연설을 통해 “1960년대 한국은 외국의 원조에 의존하는 빈곤한 농촌 국가였지만, 오늘날은 번영한 국가로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회원이자 중요한 해외 원조 기증자”라며 “협동조합 사례를 비롯해 한국이 달성한 경험과 지식 공유, 교류와 협력이 세계의 기아와 빈곤 퇴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5년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승인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주요 목표(빈곤퇴치, 기아 감소, 바람직한 제도 수립, 협력을 통한 파트너십 강화)는 농업 및 농촌 개발 분야의 정책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농업·농촌에서의 협동조합은 약자인 소규모 생산자를 위한 주요 역량 강화 매개체이자 제도로 주목 받고 있다

농업·농촌 개발과 협동조합의 역할 및 중요성, 특히 거시적 측면에서의 중요성에 대해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KREI의 황의식 박사는 지속가능한 농가·농촌 발전을 위한 협동조합 적용 방안을, IFAD의 노만 메서(Norman Messer) 선임기술자문관은 협동조합을 매개로 빈곤을 타파하기 위한 농업 가치 사슬 구조 구축 방안을 논하였으며, 특히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준코 사자키(Junko Sazaki) 국장은 농업구조개선 정책에 있어 소농, 가족농을 사회정책의 대상으로 볼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협동조합을 비롯한 생산자·소비자 조직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세션은 한국의 협동조합 경험으로부터 향후 국제농업개발협력의 진보를 위한 시사점 도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농협을 매개로 농업·농촌에서 추진해 온 한국 농업협동조합 정책의 변화상을 짚었다.

3세션에서는 민관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농업·농촌 부문 협동조합 개발협력 사례 발표 및 토론이 이뤄졌다.

국제공동포럼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개원 40주년을 맞이해 농림축산식품부,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와 함께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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