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철새도래지 ‘방역관리’ 강화
농식품부, 철새도래지 ‘방역관리’ 강화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10.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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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도 증가 대응
고위험-중위험-저위험 3단계 분류 관리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철새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이 지속 검출되는 등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어 철새도래지에 대한 소독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국 철새도래지(96개소)에 대한 예찰검사를 확대해 환경부와 함께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철새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은 6건이 검출됐다.

또한 환경부 조사결과 우리나라로 도래한 겨울철새는 지난해 동기(작년 10월 45만 5000수) 대비 34% 증가한 61만 1000수로 확인됐고, 대만·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철새도래지에 대한 효율적인 소독 등 방역 강화를 위해 과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 야생조류 검출 현황, 가금 사육 밀집도 등을 종합 분석해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별 위험도를 고위험-중위험-저위험 3단계로 분류했다.

고위험 철새도래지(20개소)에 대해서는 군 제독차량과 광역방제기 등 소독차량을 추가 배치해 매일 소독하고, 가금농가 진출입로에 생석회 도포, 축사 지붕까지 소독을 지원하는 등 집중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위험 철새도래지(59개소)에 대해서는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를 중심으로 매일 소독하고, 저위험 철새도래지(17개소)에 대해서는 주 1회 이상 소독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철새가 전국에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는 위험시기로 전국 모든 가금농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며, “특히 그물망·울타리·전실 등 필수 방역시설을 꼼꼼히 정비하고 농가 진출입로와 축사 주변에 충분한 생석회 도포, 축사별 장화(신발) 갈아 신기, 축사 내·외부 소독 등 기본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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