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결정적 순간에 동료 구했다
【미담】결정적 순간에 동료 구했다
  • 옥미영 기자
  • 승인 2018.05.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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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박세영 차장 "해야 할 일 했을 뿐"
농협사료 특판유통본부 박세영 차장.
농협사료 특판유통본부 박세영 차장.

지난 5월 8일 오전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했던 농협사료 박세영 차장(특판유통본부 대가축특판차장)은 동료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갑자기 팔, 다리가 저리고 속이 답답하다는 것이었다.

이상한 예감에 휩싸인 박 차장은 곧바로 동료에게  달려갔다.  얼굴이 창백한 채 축 늘어져있었다.

6개월전 심근경색으로 수술했던 경험이 있었던 박세영 차장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인근 병원에 잠깐 들르겠다는 동료를 만류하고 서둘러 채비를 해 서울 아산병원으로 향했다.

병원까지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그당시의 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상황은 믿어지지 않을만큼 급속도로 나빠졌다.

응급실에서 수속을 밟고 간단한 검사와 함께 약을 먹은지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갑자기 심정지가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응급실에서 대기중이었던 동료는 심폐소생술과 혈관확장술을 시술받은 끝에 멎었던 심장을 정상화했다. 수 분안에 이뤄진 응급처치가 아니었다면 상황이 어찌될지 모르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응급처치 이후 일반 병동으로 옮겨 치료를 받은 그는 현재 건강을 회복해 회사에 정상적으로 출근해 근무 중이다.

급성심근경색은 골든타임을 놓쳐버릴 경우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아 조기 발견과 응급처치의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빠른 응급처치로 화를 면한 것이다.

현장에서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 역시 환자의 혈관이 완전히 막혀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응급실에서 처치가 가능했기에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세영 차장은 “심근경색을 진단받고 6년 동안 꾸준히 치료 받고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동료를 구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면서 “심정지와 같은 위급 상황은 언제 어디에서나 발생해 생사를 위협할 수 있는 위중한 질환인 만큼 모든 직원들이 의료 지식을 갖고 대비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