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조합장들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대책 마련해라”
농협 조합장들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대책 마련해라”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10.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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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국회 건의문 채택…농업예산 확대 등 강력 촉구
농협 조합장들이 황주홍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에게 건의문을 전달했다.
농협 조합장들이 황주홍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에게 건의문을 전달했다.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협 농정통상위원회 조합장들이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대책을 촉구하는 대정부·국회 건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정부가 지난 25일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전국의 250만 농업인들은 깊은 좌절감과 함께 우리 농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지적하며, “WTO 차기 농업협상에서 개도국에게 주어지는 여러 가지 우대 조치를 받을 수 없게 돼 차기 협상이 진전되면 주요 농축산물은 물론 농업 전반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나라는 WTO가 출범한 1995년부터 작년까지 농축산물 수입액이 69억 달러에서 274억 달러로 무려 4배로 증가했고, 농업강국들과 맺은 FTA 이행으로 수입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설상가상으로 이번 결정이 내려져 농업인들은 추가적인 피해 발생에 대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대책으로 ▲농업예산 국가 전체예산 최소 4% 이상 수준 확대 ▲농업보조정책 직불제 중심 선진국형 전환 ▲직불제 예산 단기적 3조원 이상, 점진적으로 OECD 평균 수준인 5조원 수준 확충 ▲농업 공익적 기능 확산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 위한 국가 책무 천명 실행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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