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2019년산 수확기 쌀 가격 ‘강보합세’ 전망
농경연, 2019년산 수확기 쌀 가격 ‘강보합세’ 전망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9.11.0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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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시장공급량 감소…수급불균형 우려 퍼져 가격↓
실 수확량 수준 등 여러 가격 변동 요인도 고려해야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2019년산 수확기(10~12월) 쌀 가격은 시장공급량 감소 등으로 10월 가격 수준보다 높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1월 쌀 관측월보’에 따르면 최근 쌀 식용소비량 감소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2019년산 신곡 시장공급량 감소폭(4.9%)이 더 커 5만 톤 내외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특히 정부가 추가적으로 태풍 피해곡 전량을 매입할 계획이므로 향후 물량 부족 현상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산지에서 수급불균형 발생에 대한 우려가 폭넓게 퍼져 수확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올해 쌀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산지유통업체 조사결과 올해 쌀 수급 상황이 과잉보다는 부족할 것이라고 인식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잉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25.2%에 불과한 반면 부족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74.8%나 됐다.

특히 태풍 피해가 컸던 호남과 충남 지역에서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인식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확인됐다.

농경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올해 쌀 공급 부족으로 쌀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하지만 구곡재고가 전년보다 많고, 2018년산 역계절진폭에 따른 산지유통업체의 벼 가격 상승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 일부 피해곡의 저가 시장 유통 가능성 등은 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일 발표 예정인 실 수확량 수준과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매입 상황, 농가 벼 출하 지연 여부, 도정수율 변동 등은 수확기 가격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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