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유입 추적 위한 철새 이동정보 확보 기반 마련
AI 유입 추적 위한 철새 이동정보 확보 기반 마련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5.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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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러시아 국립해양생물과학센터 MOU 체결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최근 우리나라와 주변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주요 전파원인 야생 철새의 이동 경로 추적 연구를 위해 5월 16일 러시아 국립해양생물과학센터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생물과학센터(National Scientific Center of Marine Biology)는 러시아 학술원 극동분원(Far Eastern Branch of the Russian Academy of Sciences)에 속한 기관으로서 극동지역의 물새류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의 생태와 보존과 관련된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두 기관은 양해각서에 따라서 공동으로 2년간 러시아 한카호에서 5~9월 사이에 오리류 등 주요 철새종을 포획하고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여 이들의 이동 경로를 분석한다.

한카호는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헤이룽장성 사이에 위치한 호수로 (면적 4,190 km2), 호수 주변은 동북아시아와 극동지역 주요 철새 도래지이며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대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 러시아 국립해양생물과학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극동지역 겨울 철새의 남하시기와 이동경로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방역 및 역학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