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비만은 식사량과 운동으로 해결
반려견 비만은 식사량과 운동으로 해결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5.28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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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질 많은 수제 사료와 산책 병행

고열량 사료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반려견의 비만이 늘고 있다. 반려견의 비만은 당뇨병, 관절 질환 등으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견의 몸무게가 평균 20%를 초과할 때 비만이라고 판정한다. 성견 말티즈 수컷은 정상 몸무게는 1.8kg∼3.2kg이지만, 3.84kg을 초과한다면 비만으로 봐야 한다.

또한, 움직임이 둔하거나 활동성이 떨어지면 자세를 통해 비만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허리가 잘록해 보이지 않는다거나, 목과 엉덩이 주위가 부풀어 보일 때도 비만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반려견 주요 품종별 성별 정상체중 범위(단위: kg, 성견 기준)
반려견 주요 품종별 성별 정상체중 범위(단위: kg, 성견 기준)

털이 풍성한 품종은 눈으로만 비만을 진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양손으로 등뼈를 만져 확인한 뒤 아래쪽으로 쓸어내렸을 때 갈비뼈가 잘 만져지지 않거나 옆구리 살에 탄력 있는 지방이 느껴지는 경우 비만으로 볼 수 있다.

먹이는 사료 정보를 파악해 1일 섭취량을 정확하게 지켜 규칙적인 시간에 먹인다. 하루 식사량을 여러 번 나눠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탐이 많은 반려견은 포만감이 오래 지속하는 사료를 주고, 간식 또한 하루 섭취량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사료를 만들 때 고구마나 호박, 브로콜리 같은 섬유질이 많은 식재료와 닭가슴살 같은 고단백 식재료를 활용하면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산책, 달리기 등 꾸준히 야외 활동을 한다. 바깥 활동이 어려운 경우에는 실내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장난감 물어오기, 낮은 계단 오르내리기, 마사지 등을 진행한다.

지나치게 살이 찐 상태라면 비만 처방식 사료를 주거나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비만을 치료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김기현 농업연구사는 “반려견은 스스로 식사나 운동 등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비만 예방은 전적으로 반려인이 사랑으로 돌보려는 마음과 의지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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