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점검] 여름철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 대비 수해 예방 위한 사업 추진
[현장점검] 여름철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 대비 수해 예방 위한 사업 추진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9.11.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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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충남 당진 삽교방조제 배수갑문 확장사업 현장점검
통합 홍수 예·경보시스템 구축…통합방재컨트롤 타워로 자리매김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지난 5일 김인식 사장을 중심으로 총 3개 반 23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충남 당진시 ‘삽교방조제 배수갑문 확장사업’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안전경영의 기본 원칙을 확립했고 특히 지난 7월에는 기존의 ‘안전관리’에서 나아가 ‘안전 중심 경영원칙’ 시행을 위해 사장 직속으로 안전관리 컨트롤타워인 안전경영추진단을 신설하고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60% 감축을 목표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31개 추진과제를 포함하는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했고 위험공종 작업허가제 및 단독작업 금지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안전관리 부적합사항을 신고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현장 근로자의 안전 확보장치를 마련했다.

 

◈국민 안전지키는 삽교천 방조제 확장사업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삽교천은 여름철 태풍 등 집중 호우 시 반복적인 수해에 노출돼 왔던 곳이다. 이에 1996년 11월, ‘삽교천 수해 원인 조사보고서’를 통해 수해를 타개할 해결책으로 삽교 배수갑문 확장 필요성이 가장 먼저 제기됐었다.

배수갑문은 바다와 담수호 사이에서 담수호의 물을 바다로 내보내기 위하여 설치된 문으로 배수갑문을 확장하면 폭우 시 더욱 많은 양의 물을 더욱 빨리 바다로 내보낼 수 있기 때문에 침수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후 계획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삽교 배수갑문 확장 공사가 착공됐다.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를 고려해 1초당 최대 6890㎥의 물을 방류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배수갑문을 추가하고 있는 사업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배수갑문의 길이가 기존 120m에서 240m로 늘어나고 홍수위(홍수 시 물을 최대로 저장할 수 있는 수위)를 1.59m 낮출 수 있어 인근의 침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기존 배수갑문은 1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홍수량을 기준으로 1초당 최대 5300㎥의 물을 방류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하지만, 기후변화 등을 고려한 최대 홍수량을 계산해보면 위기 상황에 충분히 대처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배수갑문 확장과 더불어 물고기가 강을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어도’와 30톤 규모의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통선문도 설치된다.

 

어도를 통해서 강준치, 뱀장어 등이 자유로이 삽교호와 바다를 드나들수 있어 하천과 해양의 생태계 복원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더불어 어도 관찰이 가능한 아레나를 설치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교육거리도 제공한다.

또 하나, ‘통합 홍수 예·경보시스템’도 구축하는데 배수갑문 확장과 함께 만들어지는 ‘관리사’에서는 예당저수지, 금강홍수 통제소 등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해 간조와 만조 시 물 빼기를 조절하며, 위기 상황 발생 시에는 통합방재컨트롤 타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삽교방조제 배수갑문 확장사업 안전점검 현장방문

이날 안전점검이 이뤄진 ‘삽교방조제 확장사업 건설현장’은 해안에 인접해 있고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현장여건을 고려한 추락・붕괴 등의 재해에 대비한 중점적 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곳이다.

현장의 공사감독사무소에서 시작한 안전점검은 △삽교방조제 확장사업 추진현황 점검 △시공사인 금광기업의 안전・품질관리 현황 점검 △안전경영실장의 작업장 안전계획 점검 등 총괄적인 점검으로 진행됐다.

윤영철 안전경영실장은 “안전경영에 대한 CEO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공공기관 최저 수준의 재해율 달성을 위해 공사와 시공회사가 협력하는 등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안전경영 추진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곧이어 진행된 공사현장 안전점검에서는 안전사고 발생 위험 지역에 대한 안전 대비 체계 및 시공중인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방조제 확장 공사를 위한 임시 물막이 시설의 붕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이상변위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자동화 계측기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또한 근로자 추락사고나 낙하물에 의한 사고 발생 우려가 큰 방조제 위 공도교와 통선문에 설치된 낙하물 방지망, 난간대, 수직보호망 등의 설치 상태를 점검했다.

평상시에도 삽교방조제 배수갑문 확장사업 현장에서는 안전사고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현장 안전관리, 근로자 대상 안전교육 및 체험, 일일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근로자가 착용한 안전모에 설치된 액션캠을 통해 관리감독자는 작업지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즉시 조치하고 있다. 나아가 스마트 안전턱끈・안전고리, 위험지역 경고벨 등의 IoT 스마트 안전장비도 시범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근로자가 VR을 통해 추락사고 등을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재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자발적이고 실질적인 안전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일 근로자에 대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특히 해빙기・우기 등 재해 우려가 특히 높은 시기에는 집중적으로 안전을 점검한다.

김인식 사장은 안점점검 현장에서 공사 임직원, 시공업체 관계자 및 근로자들에게 “안전관리를 잘 해주고 있어 올해 이 곳 현장에서 재해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사업이 최종적으로 완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며 당부했다.

◈공사현장 안전으로부터 시작되는 국민 안전

공사는 전국 공사현장의 여건과 환경을 고려해 근로자의 추락・시공중인 시설물 붕괴 등의 재해에 대비한 중점적 안전관리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전관리 컨트롤 타워인 안전경영추진단과 김인식 사장을 중심으로 총 3개 반 23명의 점검반을 구성해 전국 공사현장의 안전분야 기술지원 및 상시점검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위험이 높은 공종에 대해서는 안전보건공단 등 외부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점검도 실시해 나간다.

또한, 안전관리 체계가 비교적 미흡한 50억 미만의 소규모 공사 현장에 대한 자체적인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가면서, 소규모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의견 등도 지속적으로 정부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공사현장 이외에도 전국에 산재한 노후 시설물에 대한 ‘시설물 점검 119센터’ 운영을 한층 강화해, 공사 현장은 물론 국민들의 실생활 안전까지 이어지는 안전관리 체계도 구축해 나간다.

 

삽교방조제 배수갑문 확장사업 공사현장 전경 모습.
삽교방조제 배수갑문 확장사업 공사현장 전경 모습.

한국농어촌공사는 노후시설물 안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와 민간에 기술과 노하우를 나누고자 2013년「시설물점검 119센터」를 설치하고 지금까지 저수지, 양‧배수장, 방조제 등 약 609개소의 시설에 무상 점검서비스를 제공했다.

안전 우려 노후 시설물 등에 대한 간단한 조사를 통해 시설물 상태 평가와 복구방안을 제시하는 일반지원부터, 터널・구조・토질 등 8개 분야의 전문가가 정밀 분석하는 전문기술지원 서비스까지 제공해 정부 예산 약 50억원을 절감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인식 사장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한국농어촌공사의 안전관리 최우선 목표”라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