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큐열’ 감염 주의해야
축산농가 ‘큐열’ 감염 주의해야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6.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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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염소의 진드기로 전염돼

법정감염병인 큐열병에 걸린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큐열병은 2006년 처음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큐열병은 소, 염소, 양 등에 붙어 있는 진드기나 이에 물리면 걸리는 병으로 축산농가는 감염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경기도 보건당국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200여명이 감염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감염환자 30명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작년 한해동안 감염환자는 96명이다.

외국에서 들어온 큐열병은 동물에 붙어 있던 진드기나 이에 사람이 물릴 경우 주로 전파되며, 젖이나 분뇨를 통해 배출된 균에 의해서도 감염되기 때문에 축산업 종사자들이 큐열병에 많이 노출돼 있다고 경기도 관계당국은 밝혔다.

큐열에 걸리면 고열, 두통, 전신 불쾌감, 근육통 및 오한, 가래 없는 기침,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큐열병으로 진단되면 항생제 치료를 받는다.

경기도는 급격히 늘고 있는 큐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관련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축산 농민을 중심으로 도민에게 모든 유제품은 살균 처리한 뒤 섭취하고, 동물과 접촉하는 작업을 할 경우 보호장구를 착용하며, 작업 뒤에는 반드시 손을 소독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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