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보리 과잉생산 물량 전량 매입 추진
농협, 보리 과잉생산 물량 전량 매입 추진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6.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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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적정생산 대책 수립

농협이 과잉 생산된 보리 물량을 전량 매입한다고 밝혔다. 농협은 2012년 정부의 보리수매제 폐지 이후 매년 5만톤의 보리를 주정용으로 한국주류산업협회에 공급해 왔다.

지난해 보리가격이 상승하자 올해 보리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40% 증가했다. 여기에 파종기 기상여건이 좋아 생산량도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보리 생산이 과잉될 조짐이 보이자 농림축산식품부, 농협경제지주, (사)한국주류산업협회는 보리 수급안정 긴급대책을 마련해 농협을 통해 계약재배물량 이외에 농가가 출하를 희망하는 물량을 특별 매입하기로 했다.

농협은 매입 시기를 두고 (사)한국주류산업협회와 추후협의를 거쳐 주정용으로 보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계약재배 취지에 맞게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농협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는“올해 보리 과잉생산에 따른 판로문제로 보리 생산농가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면서,“농협이 과잉생산 물량 전량을 매입하여 보리 판로해결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보리 과잉공급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정 생산 대책을 수립하여 보리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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