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방식 채택 ‘미세먼지’ 문제 해결 가능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국내 쌀의 국제경쟁력 및 유통경쟁력 확보하고, 미곡종합처리장(RPC)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시군단위의 광역통합형 메가 RPC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은 다양한 곡물을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군 단위의 광역통합형 친환경 미곡종합처리장(MEGA RPC)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식품연은 기존 미곡종합처리장의 공정분석을 통해 광역통합형 미곡종합처리장의 12개 세부공정과 27개의 성능기준을 개발하고 전체배치도, 평면도, 입면도, 공정도, 세부내역, 소요면적 및 소요비용 등의 설계 도서를 완성했다.
또 건축 및 가공시설, 부대시설, 안전설비, 위생관리 및 기타 등으로 구성된 시설기준을 개발했으며, 시간당 15-20톤 수준의 처리 능력을 보유함과 동시에 2855~3040kW의 소요 동력으로 기존 모델 대비 약 15%의 에너지 절감이 된다.

이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대응 방안 또한 Mega RPC를 통해 저감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미세먼지 집진을 위한 역 크랭크축방식의 친환경집진시스템을 개발해 Mega RPC에 적용했다.
역 크랭크축방식의 친환경집진시스템 여과포는 3.8개/㎡로서 동일면적에서 약 40.7%정도 향상, 여과포 통과공기속도도 동일 설치면적 대비 2.37m/min수준까지 감소가 가능하며, 추가로 이를 별도로 설치하는 것과 비교하면 소비에너지의 70%, 설치비용 10∼20%, 설비 공간 52%를 절감할 수 있다.
김경탁 식품연 전략기술연구본부장은 “대량생산시스템에 의해 다양한 곡물을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군단위의 광역통합형 미곡종합처리장 모델 개발은 미곡종합처리장의 에너지, 설치비용 절감과 높은 가동률로 경영효율화는 물론, 국내산 쌀의 고품질화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