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선출하로 생산한 고품질 연근으로 제품화 성공
공선출하로 생산한 고품질 연근으로 제품화 성공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6.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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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박(주) 김종수 대표,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연근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대박을 냈다. 고품질의 연근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고 연근 농가들이 만든 회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으뜸공신이 됐다.

중국산 저가의 연근이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지만 돈박(주)는 고품질의 연근으로 차, 분말 등 가공제품을 개발하면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민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고품질의 연근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김종수 돈박(주) 대표는 2014년 15개 농가로 구성된 공선출하회를 조직했다.

김 종수 대표는 “현재는 12개의 농가에서 연근을 생산하고 있으며 작년 한해 약 400톤의 연근을 공급받는 등 안정적인 원료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가공제품을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고 말했다.

돈박(주)은 HACCP 인증을 받은 가공·냉동시설을 완비하여 연근차를 비롯한 연근튀김, 연근분말, 연근채 등 다양하고 안전한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연간 1,500톤의 연근 가공이 가능한 최신식 설비(세척기, 로스팅기, 슬라이스기, 건조기 등)를 갖추어 이를 바탕으로 올해 대형 유통업체와 연간 220톤의 ‘찜가공 냉동연근’ 납품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종수 대표는 “기존 연근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고품질 연근가공제품을 개발하고 특히, 찜가공 냉동연근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조리가 간편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찜가공 냉동연근은 가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식감은 살리는 한편 바로 조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염장 연근의 유통기한이 6개월인데 반해 돈박(주)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유통기한이 1년으로 연근 가공제품의 유통망을 확대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연근과 연잎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과 김종수 대표의 노력과 끈기로 이루어낸 연근 가공(찜-냉동)기술을 통해 중국산 저가 연근과 차별화에 성공하여 연근의 부가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돈박(주)은 연근가공제품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6년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2년간 5천5백만 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김 대표는 “중국산 저가 연근과 차별화한 고품질의 연근제품 내세워 앞으로 해외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돈박(주)의 가공제품은 온·오프라인 판매는 물론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하였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경상남도 ‘농식품가공 수출 전문 업체’로 지정받았다.

돈박(주)은 연꽃과 연근을 활용한 대표 행사로 ‘연꽃 길 따라 20리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연근 재배 체험과 사진대회, 연꽃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연근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를 촉진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연꽃길을 따라 조성된 20리 둘레길에는 밀양연극촌과 체험장, 연꽃단지가 인접해 있어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해 작년에는 약 10만 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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