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O2O 시범사업…온·오프라인 벽 허문다
식당을 방문한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고 입구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상품을 구경한다. 국내 우수 농식품으로 구성된 제품에는 상품정보와 생산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부착돼 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상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증강현실 AR마커를 활용하면 생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동영상이 재생된다. 매장 전용 스마트 앱을 설치하면 전시된 상품을 모바일로도 구매할 수 있다.
농식품업계에도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경한 상품을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생산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1월 10일 경기도 수원 홈플러스 내 위치한 외식업체 로슬로에서 농식품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전시관을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O2O서비스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고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카카오택시’나 자동차를 공유하는 ‘쏘카(Socar)’, 스타벅스 앱으로 미리 주문해 줄을 설 필요가 없는 ‘사이렌오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정부의 시범사업은 우리나라 농식품 거래에도 O2O 서비스를 도입해 농가 온라인 판로확대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조해영 aT 유통이사는 “이번 시범거래를 계기로 O2O 서비스가 활성화 된 전자나 의류 산업처럼 농식품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 적용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aT와 수도권 내 식당과 카페 등 3곳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