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 추가로 700여마리 발견
붉은불개미 추가로 700여마리 발견
  • 연승우 기자
  • 승인 2018.06.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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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찰트랩 설치 및 합동방제 실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평택항 야적장에서의 붉은불개미 발견과 관련하여 19일 환경부, 농진청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붉은불개미의 최초 발견지로부터 시멘트 균열 부위를 따라 20m 간격을 두고 추가 2개 지점에서 발견되었으며, 전체적으로 3개 지점에서 애벌레를 포함하여 일개미 700여 마리가 발견됐다.

유입시기는 최초 발견지점 조사결과를 볼 때 결혼비행한 여왕개미가 컨테이너에 부착돼 지난해 가을경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개미·여왕개미와 그 유충 등 번식이 가능한 불개미 개체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직 초기단계의 군체로 추정된다.

일개미도 군체형성 초기에 나타나는 작은 개미가 많이 발견되었으나 간혹 6mm이상 큰 일개미도 보이는 점으로 보아 금년이 아닌 지난해에 형성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가 붉은불개미를 찾고 있다.(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본부 관계자가 붉은불개미를 찾고 있다.(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본부는 최초 발견지 조사결과 군체에 번식 가능한 공주개미, 수개미 등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직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인근 추가 발견지 군체 조사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각 부처의 역할을 확인하고 향후 관계부처 및 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방제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하였다.

검역본부는 발견지점 정밀조사 및 주변에 예찰트랩 200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평택항에 임시적으로 검역인력을 추가 배치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3월부터 붉은불개미가 분포하는 국가로부터 컨테이너가 반입되는 12개 항만에 컨테이너 점검인력 122명을 투입, 붉은불개미 예찰활동을 강화 중이다.

또한, 발생지역 주변에 있는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반출 전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야적장에 대해서는 추가 정밀조사와 함께 유전자분석 등을 통한 역학조사를 실시하여 유입원인, 시기, 발견지 3개 지점간의 연계성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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