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 신속하게 대책 마련하라!
[현장스케치]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 신속하게 대책 마련하라!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9.12.10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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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도매시장 설립 목적 반하는 행태 빈번
수입농산물 저지 및 검역강화 강력 촉구
한유련‧배대위‧품목별생산자협, 결의대회 개최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전국의 생산자 및 유통인들이 바쁜 일손을 내팽개치고 수입농산물 저지 및 검역강화를 촉구하기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앞에 모여 목소리를 높였다.

(사)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백현길)는 4일 수입농산물저지 제주농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병선)와 품목별 생산자협의회 및 연합회에 소속된 회원들 200여명과 함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앞에서 수입농산물 저지 및 검역강화를 촉구하는 전국 생산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공영도매시장의 설립 목적은 생산자들의 안정적인 출하처 제공과 확보,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는데 있는데 설립 목적에 반하는 행태가 공영도매시장 내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엽근채류의 가격은 3번의 태풍 피해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그래서인지 일부 유통업자들이 무분별하게 농산물을 수입해 와서 공영도매시장 도매법인들에게 정가수의거래를 요구하는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정부의 안일한 자세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신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김학종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농산물 값 하락의 주범이 수입농산물인데 당근은 이미 중국산이 시장을 잠식시켰고 김치 수입은 지난해 역대 최고인 29만톤으로 이는 국내 생산량의 30%가 넘는 것으로 매년 7%씩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는 무, 양배추까지 수입하려는 움직임이 보여 아무런 대책없이 손놓고 있게 되면 국내 농업기반 자체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서는 가락시장 내 6개 도매법인을 대상으로 ‘수입 농산물 취급을 자제한다’는 내용의 상생협약이 체결될 예정이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법률상 수탁을 거부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농협가락공판장을 제외한 5개 도매법인은 그 자리에서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추후 검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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