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벼 가격 40kg 기준 ‘6만 2000원’ 내외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2019년산 신곡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GS&J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산지 쌀값은 19만 204원/80kg으로 10일 전 대비 0.1% 상승했다. 신곡 쌀 가격은 10월 5일에 약 19만 2000원에서 10월 15일에 약 18만 9000원으로 낮아졌다가 11월 15일 19만 원 대를 회복했으며,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신곡 가격은 10월 5일에는 평년보다 17.0% 높았으나 이후 쌀값 상승추세로 인해 11월 5일에는 20.8%, 11월 15일에는 21.4%, 11월 25일에는 21.8%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9년산 쌀 생산량 감소로 약 6만 톤 초과 수요가 예상되며 산지 벼 가격도 상승추세인 점 등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단경기 가격이 수확기 보다 높아지는 계절진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쌀 관측 발표에서 향후 수확기 쌀 가격은 강보합세가 예상되며, 쌀 가격 계절진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농경연 관계자는 “2019년산 쌀 연간시장수요량 감소율(1.6%)을 고려하더라도 연간시장공급물량 감소폭(4.9%)이 더 커 이는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더욱이 정부가 농가로부터 피해벼를 매입하고 있고, 전년보다 도정수율이 약 1% 감소한 점 등은 공급부족 상황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돼 계절진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수확기 벼 가격은 6만 2000원/40kg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농경연은 수급 상황을 고려해 산지 유통업체 대상 조사 결과 올해 수확기 벼 매입 예상 가격은 현 거래가격 수준(6만 원 내외/40kg)보다 상승한 6만 2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6만 3000원/40kg)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으로, 2018년산 역계절진폭으로 인한 산지유통업체의 경영악화와 벼 가격과 쌀 판매가격 간의 괴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