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축산대표이사 3선 연임 '성공'
김태환 축산대표이사 3선 연임 '성공'
  • 옥미영 기자
  • 승인 2019.12.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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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 천명..향후 행보 '주목'
내일이 있는 축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조성'에 혼신
김태환 대표이사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축산경제대표이사에 추대된 이후 지역 및 품목축협 조합장 대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태환 대표이사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축산경제대표이사에 추대된 이후 지역 및 품목축협 조합장 대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김태환 농협 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가 3선에 성공했다.

김태환 대표이사는 지난 12월 11일 지역 및 품목축협 조합장 20인으로 구성된 축산경제대표이사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단독으로 후보로 추천받아 만장일치로 재신임받았다.

김태환 대표이사는 이날 당선 직후 소감을 통해 전국축협조합장들에게 앞으로 2년간의 축산경제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환경과 조화이루는 축산 만들기' 최선

김 태표는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 중심의 틀과 규제와 관련해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축산인이 정책의 주체가 아니라 환경과 식품안전정책의 규제의 대상이 되면서 축산이 주도성을 잃고 환경과 식품안전가치에 종속되어버렸다"고 현실을 토로하면서도 "축산인 스스로 지속가능한 축산대책을 마련해 환경 가치와 조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농협 축산경제의 역할과 관련해선 "우리 스스로에 맞는 정책을 중심으로 환경정책이 조화될 수 있는 농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코앞에 닥친 퇴비 부숙도 문제와 관련해 김 대표는 영세규모 농가는 적용을 면제하고, 나머지 농가에 대해서는 충분한 준비기간이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3번째 임기 시작...축산경제 제 목소리 다짐도

김 대표이사는 그간 농협내 축산경제 입지와 축협의 소외감 등을 의식한 듯 범 농협내 축협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중앙회 의사결정과정에서 자금지원에서, 포상에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낀다는 얘기가 있었고 점포개설이나 하나로마트 설치시 상대적인 불이익, 여기에 농협의 축산분야 진출에 따른 갈등 사례도 있었다"면서 "기계적 형평을 뛰어넘는 공정함, 점포 개설과 하나로마트 설치 시 공정함 보장, 중앙회 의사 결정과정에서의 축협 참여 기회 확대 등으로 축협의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축산경제·축협 경영 안정 확보 만전

김태환 대표이사는 농협 축산경제의 경영 불안은 139개 축협과 15만 축산농가의 실익저하로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했다. 목우촌 및 농협사료 등 축산경제 자회사들의 경영악화 등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축산인들과 축협의 미래를 위해 축산경제 경영 안정을 확보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목우촌의 경영을 정상화를 선언하면서, 완전 계열업체에 대한 지분참여와 원가 구조를 낮추는 경영효율화 전략, 종돈사업의 수익화 등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밖에도 사료부분에선 노후화된 사료공장의 재편과 현대화 방안을 임기내에 마련하겠다고 했다.

축협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농촌형과 도농복합형, 도시형 등 조합유형에 따라 특화사업을 발굴, 육성하겠다”면서 “각종 자금은 영세조합에 주로 지원해 어려운 조합이 조속히 사업기반을 다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만장일치 추대...리더십에 힘 실릴듯

김태환 대표이사는 담담한 말투로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어나갔지만 4년전, 2년전에 비해 더욱 자신감에 충만한 모습이었다.

선출직 인사로 세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된 점, 경선과정 없이 전국 축협조합장들의 만장 일치를 얻은 점 등이 김태환 대표이사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는 게 농협안팎의 시선이다.

사실상 금번이 마지막 임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 농협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이 적지않았던 농협 축산경제의 입지 강화와 함께 밖으로도 제목소리를 내는 등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 대표이사는 이날 "2년전 말씀드린 것처럼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말을 믿는다"면서 "4년전 초심을 잃지 않고 일과 사람을 대해 축산의 품격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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