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규 번식 지표 발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규 번식 지표 발표
  • 옥미영 기자
  • 승인 2018.06.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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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40년간 유우군 검정사업 빅데이타 분석

유전능력 개량·종모우 선발 효과적 활용 기대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가 지난 40년간 유우군 검정사업으로 축적된 빅데이타 180만건을 활용한 통계분석을 통해 신규 번식지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유우군 검정성적표나 젖소개량사업소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지표인 딸소 수태율(DPR, Daugher Pregnancy Rate)은 암소의 공태일수와 젖소의 발정주기(21일)가 고려된 수식으로 암소가 분만 후 첫 발정 때 단 한 번의 인공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할 확률을 의미한다.

2000년대 초 40%(39.6) 수준이었던 딸소 수태율은 젖소의 우유생산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번식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현재는 33(32.8)%까지 떨어졌다.

번식능력이 우수한 암소(딸소 수태율 100%) 비율은 2000년 초 전체두수의 17.6%에서 현재 12.2%로 5.4%감소한 반면, 딸소 수태율이 10%도 못 미치는 번식 문제우의 비율은 2000년초 18.1%에서 24.2%(현재)로 6.1%증가했다.

2000년대 이후 국내 젖소암소의 번식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반증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농협은 최근 지구 온실효과로 인한 기후변화로 하절기 고온현상이 심화가 젖소 번식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평년에 비해 하절기 고온현상이 심했던 2016년의 딸소 수태율이 2013~2015년에 비해 1%이상 감소했다.

딸소 수태율 지표는 기존 검정성적을 통해 제공되던 분만간격 등에 비해 산출 주기가 빠르고 목장의 번식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목장에서 활용이 용이함은 물론 복잡한 산식으로 적용이 어렵던 국가 유전평가에도 쉽게 포함할 수 있어 한국형 보증씨수소 선발 등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활용이 기대된다.

문명호 젖소개량사업소 소장은 “향후 젖소개량의 화두는 과거 생산성을 높이는 데서 효율성을 높여 비용절감 등을 통한 낙농가의 실질적인 경영 상태를 개선하는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효율성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낙농가의 경영개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만연도별 딸소 수태율 변화(자료: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
분만연도별 딸소 수태율 변화(자료: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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