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지역별 고소득 특화작물 중심으로 밭농업 경쟁력 확보해야
[이슈] 지역별 고소득 특화작물 중심으로 밭농업 경쟁력 확보해야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9.12.18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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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밭농업 활성화 위한 농업인·전문가 소통포럼 개최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밭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역별 고소득 특화작물을 중심으로 안정적 용수를 공급하는 등 기계화 가능한 기반정비와 더불어 종합적인 발전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지난 17일 본사에서 지자체와 지역 농업인, 관련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밭농업 활성화를 위한 농업인·전문가 소통포럼’을 개최, 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공사는 지난 8월 서삼석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밭기반정비 지방이양에 따른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통해 경제작물 재배기반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에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한 경제작물 재배 활성화를 실제 현장에서 적용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다.

토론은 공사 김기업 지역개발계획실장의 진행으로 작물·생산·유통 사례 중심 전문가 발표 후 의견수렴과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경제작물 재배현황’을 발표한 무안군 농업기술센터 배성태 과장은 “경제작물 재배현황과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기계화를 위해서는 밭기반 정비사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규모 밭용수 공급 체계 개발 및 적용’을 발표한 충북대학교 맹승진 교수는 밭용수 공급방안으로 빗물 저류조와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이용 사례를 설명하며, 밭, 비닐하우스 등 대상지역 적용안을 제시했다.

‘유통·가공’분야에 대해 발표한 아름답게그린배 김영순 대표는 1차 생산품을 가공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유통·판매하는 활로개척 사례를 발표하며 “이런 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에 특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안정적 생산을 위한 기반시설과 가공시설, 판로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역에서 밭농업을 계속해 오고 있는 농업인들의 애로사항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의견 제시 등 밭농업 발전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한 지역 농업인들은 고령화로 인한 외부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고, 농지 소유주가 외지인이이다보니 실제 농업인들은 대부분 위탁영농을 하고 있다며 작물 재배 후에도 판로가 확보되어 있지 않다보니, 밭 농업의 시작에서부터 수확 후까지의 전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공사가 강원 강릉 안반데기지구와 전북 김제 논콩 재배 주산지 등에서 밭작물 생산기반정비로 농업 경쟁력을 확보한 성공사례들을 다른 지역에도 폭넓게 적용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참석 전문가들 또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밭농업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지금의 낮은 기계화율과 소규모 분산화로 인한 취약한 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가공·유통이 한 번에 연계되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인식 사장은 “오늘 논의된 의견들을 반영한 사업모델을 구체화해 지방정부에 정책을 제안하고 실현해 농업인들이 실제 생활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별로 지역맞춤형 현장 포럼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최해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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