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25호, 양력 : 6월28일, 음력 : 5월15일
조선 왕조실록에서 가축의 기형 출산은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되어 약 200여건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소가 51%, 닭이 23%, 말이 7%, 돼지가 6%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시대별로는 숙종때 가장 많이 발생하여 52건에 달하며, 중종때 31건, 명종때 23건 순입니다. 이러한 기형 출산은 대부분 괴변(怪變)으로 인식되어 지역 담당관리가 직접 기형체를 확인하기도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러한 기형 출산이 기묘사화, 을사사화 등 정치적인 격변기에 발생 수가 증가했었던 것을 주목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307년전 오늘의 실록에는 평택에서 기형의 새끼 돼지가 출생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숙종실록 50권, 숙종 37년 5월 15일 계묘기사 1711년 청 강희(康熙) 50년
경기 진위에서 돼지가 기형으로 생긴 새끼를 낳다
경기(京畿) 진위(振威) 땅에서 돼지가 새끼를 낳았는데, 머리가 둘, 귀가 둘, 눈이 넷, 코가 넷, 입이 둘이었다.
【태백산사고본】 57책 50권 2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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